국내업체, 세계 첫 대형 LNG 추진 화물선 건조
입력 2020.09.17 (08:28)
수정 2020.09.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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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소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가 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최초로 LNG로 운항이 가능한 대형 화물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1m, 폭 45m, 깊이 25m 규모의 거대한 선박이 바다로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선사에서 수주한 대형 화물선 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용하는 화물선으로, 적재중량만 18만 톤에 달합니다.
벙커유 등 싼 기름을 연료로 쓰는 기존 선박과 달리 기름과 천연가스를 필요에 따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변수근/에이치 라인 해운(발주처) 부사장 :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서 당사는 선제 대응을 위하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 필요성이 부각되어서…."]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연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친환경 연료인 LNG는 황산화물 배출을 100% 가까이 줄일 수 있고, 미세먼지는 90%, 이산화탄소는 2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선실 뒤편에 연료탱크를 배치해 화물칸을 최대한 확보한 게 이 배의 특징입니다.
니켈 강이 9% 함유된 특수 철강으로 만들어진 연료 탱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LNG 추진 화물선 3척을 더 건조하는 등 LNG 추진 선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형관/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 "향후에 이런 친환경성이 강화됨으로써 규제로 인해서 향후 3~4년 내에 거의 항로의 70~ 80% 이상은 LNG 추진선으로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선박제조업체가 친환경적인 LNG 화물선 건조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적인 해양 환경 규제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올해부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소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가 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최초로 LNG로 운항이 가능한 대형 화물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1m, 폭 45m, 깊이 25m 규모의 거대한 선박이 바다로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선사에서 수주한 대형 화물선 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용하는 화물선으로, 적재중량만 18만 톤에 달합니다.
벙커유 등 싼 기름을 연료로 쓰는 기존 선박과 달리 기름과 천연가스를 필요에 따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변수근/에이치 라인 해운(발주처) 부사장 :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서 당사는 선제 대응을 위하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 필요성이 부각되어서…."]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연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친환경 연료인 LNG는 황산화물 배출을 100% 가까이 줄일 수 있고, 미세먼지는 90%, 이산화탄소는 2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선실 뒤편에 연료탱크를 배치해 화물칸을 최대한 확보한 게 이 배의 특징입니다.
니켈 강이 9% 함유된 특수 철강으로 만들어진 연료 탱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LNG 추진 화물선 3척을 더 건조하는 등 LNG 추진 선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형관/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 "향후에 이런 친환경성이 강화됨으로써 규제로 인해서 향후 3~4년 내에 거의 항로의 70~ 80% 이상은 LNG 추진선으로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선박제조업체가 친환경적인 LNG 화물선 건조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적인 해양 환경 규제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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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업체, 세계 첫 대형 LNG 추진 화물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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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7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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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소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가 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최초로 LNG로 운항이 가능한 대형 화물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1m, 폭 45m, 깊이 25m 규모의 거대한 선박이 바다로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선사에서 수주한 대형 화물선 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용하는 화물선으로, 적재중량만 18만 톤에 달합니다.
벙커유 등 싼 기름을 연료로 쓰는 기존 선박과 달리 기름과 천연가스를 필요에 따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변수근/에이치 라인 해운(발주처) 부사장 :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서 당사는 선제 대응을 위하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 필요성이 부각되어서…."]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연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친환경 연료인 LNG는 황산화물 배출을 100% 가까이 줄일 수 있고, 미세먼지는 90%, 이산화탄소는 2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선실 뒤편에 연료탱크를 배치해 화물칸을 최대한 확보한 게 이 배의 특징입니다.
니켈 강이 9% 함유된 특수 철강으로 만들어진 연료 탱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LNG 추진 화물선 3척을 더 건조하는 등 LNG 추진 선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형관/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 "향후에 이런 친환경성이 강화됨으로써 규제로 인해서 향후 3~4년 내에 거의 항로의 70~ 80% 이상은 LNG 추진선으로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선박제조업체가 친환경적인 LNG 화물선 건조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적인 해양 환경 규제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올해부터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소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가 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최초로 LNG로 운항이 가능한 대형 화물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1m, 폭 45m, 깊이 25m 규모의 거대한 선박이 바다로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선사에서 수주한 대형 화물선 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용하는 화물선으로, 적재중량만 18만 톤에 달합니다.
벙커유 등 싼 기름을 연료로 쓰는 기존 선박과 달리 기름과 천연가스를 필요에 따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변수근/에이치 라인 해운(발주처) 부사장 :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라서 당사는 선제 대응을 위하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 필요성이 부각되어서…."]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연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친환경 연료인 LNG는 황산화물 배출을 100% 가까이 줄일 수 있고, 미세먼지는 90%, 이산화탄소는 2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선실 뒤편에 연료탱크를 배치해 화물칸을 최대한 확보한 게 이 배의 특징입니다.
니켈 강이 9% 함유된 특수 철강으로 만들어진 연료 탱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LNG 추진 화물선 3척을 더 건조하는 등 LNG 추진 선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형관/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 "향후에 이런 친환경성이 강화됨으로써 규제로 인해서 향후 3~4년 내에 거의 항로의 70~ 80% 이상은 LNG 추진선으로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선박제조업체가 친환경적인 LNG 화물선 건조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적인 해양 환경 규제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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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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