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도 거리두기”…추석 연휴가 등교 수업 분수령

입력 2020.09.18 (22:05) 수정 2020.09.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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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가 정상 등교 여부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가족 사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교 시간에 초등생들에게 배포된 학교 소식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아프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 3~4일 동안 머무르세요."]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친척집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고, 대신 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영상 편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는 등 연휴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박종용/대전 둔산초 교장 : "이번 추석 연휴에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족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준수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입니다."]

지역의 확산세는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학생과 교사가 확진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대전에서는 학생 16명이 확진됐고, 충남에서도 학생 10명과 6명의 교직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예 등교 자체를 안 하는 학교만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30여 곳.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된 '학교 밀집도 낮추기' 방안도 추석 연휴 뒤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시명/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사 : "대면수업 확대를 위해서 학교의 상황을 고려해서 결국은 거리두기 안전 유지가 된다면 전체적으로 등교를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등교 수업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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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끼리도 거리두기”…추석 연휴가 등교 수업 분수령
    • 입력 2020-09-18 22:05:04
    • 수정2020-09-18 22:27:24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가 정상 등교 여부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가족 사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교 시간에 초등생들에게 배포된 학교 소식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아프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 3~4일 동안 머무르세요."]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친척집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고, 대신 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영상 편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는 등 연휴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박종용/대전 둔산초 교장 : "이번 추석 연휴에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족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준수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입니다."]

지역의 확산세는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학생과 교사가 확진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대전에서는 학생 16명이 확진됐고, 충남에서도 학생 10명과 6명의 교직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예 등교 자체를 안 하는 학교만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30여 곳.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된 '학교 밀집도 낮추기' 방안도 추석 연휴 뒤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시명/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사 : "대면수업 확대를 위해서 학교의 상황을 고려해서 결국은 거리두기 안전 유지가 된다면 전체적으로 등교를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등교 수업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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