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된 ‘비대면’…우려도 적지 않아

입력 2020.09.18 (23:20) 수정 2020.09.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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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화 기기로 주문하고 로봇이 서빙하는 시대.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 일상 속 모습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 속 비대면 문화 확산을 재촉하는데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의 한 편의점.

일반 편의점과 별반 차이 없어 보이지만, 직원이 없는 무인 점포입니다.

[("콜라 어디에 있어?") "시원한 탄산음료, 콜라 등이 냉장고에 가득 준비되어 있어요."]

계산대에 제품을 올리면, 인공지능(AI)로봇이 어떤 상품인지를 알아서 인식하고, 결제까지 도와줍니다.

점주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들은 직원 대면없이 이용할 수 있어 요즘 같은 감염병 유행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영민/남구 달동 : "(직원이) 따로 없기 떄문에 마음 편하게 골라서 바로 결제 할 수 있어서(좋은 것 같습니다.)"]

[무인 편의점 이용객 : "비대면으로 이용하니까 그런 것(감염)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고 의외로 줄도 금방 빠지는 것 같아서 더 이용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IT기술 발전까지 맞물리면서 이런 비대면 서비스는 우리 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분야도 쇼핑을 넘어 교육, 문화, 사무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두려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유진/울산 남구청 평생교육과 : "58세대 대상이니까 그분들은 새로운 기기에 대한, 그리고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기계를 대상으로 해서 얼굴을 비춰주고 말씀을 하신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꺼려하시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앞당긴 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장두석/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하나의 큰 흐름이 될텐데 지체되는 이런 분들을 위한 교육이라든지 혹은 다른 어떤 시스템을 통해서 이걸 쫓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코로나19가 앞당긴 무인화 시대.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과 더불어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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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화된 ‘비대면’…우려도 적지 않아
    • 입력 2020-09-18 23:20:57
    • 수정2020-09-19 00:44:29
    뉴스7(울산)
[앵커]

무인화 기기로 주문하고 로봇이 서빙하는 시대.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 일상 속 모습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 속 비대면 문화 확산을 재촉하는데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의 한 편의점.

일반 편의점과 별반 차이 없어 보이지만, 직원이 없는 무인 점포입니다.

[("콜라 어디에 있어?") "시원한 탄산음료, 콜라 등이 냉장고에 가득 준비되어 있어요."]

계산대에 제품을 올리면, 인공지능(AI)로봇이 어떤 상품인지를 알아서 인식하고, 결제까지 도와줍니다.

점주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들은 직원 대면없이 이용할 수 있어 요즘 같은 감염병 유행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영민/남구 달동 : "(직원이) 따로 없기 떄문에 마음 편하게 골라서 바로 결제 할 수 있어서(좋은 것 같습니다.)"]

[무인 편의점 이용객 : "비대면으로 이용하니까 그런 것(감염)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고 의외로 줄도 금방 빠지는 것 같아서 더 이용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IT기술 발전까지 맞물리면서 이런 비대면 서비스는 우리 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분야도 쇼핑을 넘어 교육, 문화, 사무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두려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유진/울산 남구청 평생교육과 : "58세대 대상이니까 그분들은 새로운 기기에 대한, 그리고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기계를 대상으로 해서 얼굴을 비춰주고 말씀을 하신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꺼려하시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앞당긴 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장두석/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하나의 큰 흐름이 될텐데 지체되는 이런 분들을 위한 교육이라든지 혹은 다른 어떤 시스템을 통해서 이걸 쫓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코로나19가 앞당긴 무인화 시대.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과 더불어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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