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태풍 이겨낸 ‘양구사과’ 수확…다음 주 출하
입력 2020.09.19 (08:03)
수정 2020.09.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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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태풍까지.
애써 가꾼 농산물을 잃은 올해 과수원의 여름은 어느 해보다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과수원에도 수확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선 태풍을 이겨낸 사과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양구 해안에 있는 사과농장입니다.
초록빛 잎새 사이 사이마다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은 사과가 살포시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면서 농가들도 추석 전 출하를 위해 사과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은 올해 여름 태풍에 사과의 5분의 1을 잃었습니다.
휘몰아치던 비바람을 생각하면 이만한 것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나무가 뿌리가 다 드러날 정도로 파여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모진 시간을 견뎌낸 덕분인지 남아 있는 사과는 더 탐스러워보입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단맛도, 다른 해보다 더 좋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여름에 더울 때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사과가 스트레스 안 받고 커서 아삭하고."]
양구 해안에서 사과 재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초반부텁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한 덕분입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지역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특히, 출하 기준을 멜론보다 단맛이 더한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년 전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신동철/양구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양구 주력사업으로 사과가 육성되고 있고요. 총 사업비 24억 원 정도 투자해서 사과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추석 대목에 풀릴 양구사과는 700톤.
다음 주부터 시장에 출하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긴 장마에 태풍까지.
애써 가꾼 농산물을 잃은 올해 과수원의 여름은 어느 해보다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과수원에도 수확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선 태풍을 이겨낸 사과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양구 해안에 있는 사과농장입니다.
초록빛 잎새 사이 사이마다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은 사과가 살포시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면서 농가들도 추석 전 출하를 위해 사과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은 올해 여름 태풍에 사과의 5분의 1을 잃었습니다.
휘몰아치던 비바람을 생각하면 이만한 것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나무가 뿌리가 다 드러날 정도로 파여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모진 시간을 견뎌낸 덕분인지 남아 있는 사과는 더 탐스러워보입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단맛도, 다른 해보다 더 좋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여름에 더울 때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사과가 스트레스 안 받고 커서 아삭하고."]
양구 해안에서 사과 재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초반부텁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한 덕분입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지역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특히, 출하 기준을 멜론보다 단맛이 더한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년 전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신동철/양구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양구 주력사업으로 사과가 육성되고 있고요. 총 사업비 24억 원 정도 투자해서 사과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추석 대목에 풀릴 양구사과는 700톤.
다음 주부터 시장에 출하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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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9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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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태풍까지.
애써 가꾼 농산물을 잃은 올해 과수원의 여름은 어느 해보다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과수원에도 수확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선 태풍을 이겨낸 사과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양구 해안에 있는 사과농장입니다.
초록빛 잎새 사이 사이마다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은 사과가 살포시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면서 농가들도 추석 전 출하를 위해 사과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은 올해 여름 태풍에 사과의 5분의 1을 잃었습니다.
휘몰아치던 비바람을 생각하면 이만한 것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나무가 뿌리가 다 드러날 정도로 파여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모진 시간을 견뎌낸 덕분인지 남아 있는 사과는 더 탐스러워보입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단맛도, 다른 해보다 더 좋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여름에 더울 때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사과가 스트레스 안 받고 커서 아삭하고."]
양구 해안에서 사과 재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초반부텁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한 덕분입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지역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특히, 출하 기준을 멜론보다 단맛이 더한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년 전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신동철/양구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양구 주력사업으로 사과가 육성되고 있고요. 총 사업비 24억 원 정도 투자해서 사과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추석 대목에 풀릴 양구사과는 700톤.
다음 주부터 시장에 출하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긴 장마에 태풍까지.
애써 가꾼 농산물을 잃은 올해 과수원의 여름은 어느 해보다 혹독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과수원에도 수확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선 태풍을 이겨낸 사과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양구 해안에 있는 사과농장입니다.
초록빛 잎새 사이 사이마다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은 사과가 살포시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면서 농가들도 추석 전 출하를 위해 사과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은 올해 여름 태풍에 사과의 5분의 1을 잃었습니다.
휘몰아치던 비바람을 생각하면 이만한 것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나무가 뿌리가 다 드러날 정도로 파여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모진 시간을 견뎌낸 덕분인지 남아 있는 사과는 더 탐스러워보입니다.
아삭거리는 식감도, 단맛도, 다른 해보다 더 좋습니다.
[이순일/사과농장 주인 : "여름에 더울 때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사과가 스트레스 안 받고 커서 아삭하고."]
양구 해안에서 사과 재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초반부텁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한계선이 북상한 덕분입니다.
이후, 양구군은 사과를 지역 전략작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특히, 출하 기준을 멜론보다 단맛이 더한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년 전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신동철/양구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양구 주력사업으로 사과가 육성되고 있고요. 총 사업비 24억 원 정도 투자해서 사과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추석 대목에 풀릴 양구사과는 7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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