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털어내길”…마을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입력 2020.09.19 (22:18) 수정 2020.09.19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축제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도심 한복판이 아닌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은 마을 공원에서 신명 나는 사물놀이가 펼쳐집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칫 무산될 뻔한 탐라문화제가 도심지가 아닌 지역을 찾아가 문을 연 겁니다.

해녀의 삶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하고, 잔잔한 기타 선율에 맞춰 부르는 노래가 공원 가득 울려 퍼집니다.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오랜만의 공연에 코로나로 지쳐있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집니다.

[조성동/제주시 한경면 : "모든 몸과 마음이 침체돼 삶의 느낌을 갖지 못했는데 이런 시간을 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김나래·정규하/경기도 : "많이 우울했는데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들으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도 마음을 많이 안써도 되고 아주 힐링(치유)되는."]

무대에 목말랐던 예술인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미자·김현희/프린세스직장인밴드 :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공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탐라문화제로 이렇게 공연에 설수 있게 돼서 정말 감정이."]

다음 달에 정식으로 열릴 탐라문화제의 사전행사 격인 찾아가는 문화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아파트 단지나 공원, 카페 등에서 펼쳐지는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최현철/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운영팀장 :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고 어려우시니까 저희가 만든 콘텐츠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달 7일부터 닷새 동안에는 새별오름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콘서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 우울 털어내길”…마을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 입력 2020-09-19 22:18:23
    • 수정2020-09-19 22:26:28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축제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도심 한복판이 아닌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은 마을 공원에서 신명 나는 사물놀이가 펼쳐집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칫 무산될 뻔한 탐라문화제가 도심지가 아닌 지역을 찾아가 문을 연 겁니다.

해녀의 삶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하고, 잔잔한 기타 선율에 맞춰 부르는 노래가 공원 가득 울려 퍼집니다.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오랜만의 공연에 코로나로 지쳐있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집니다.

[조성동/제주시 한경면 : "모든 몸과 마음이 침체돼 삶의 느낌을 갖지 못했는데 이런 시간을 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김나래·정규하/경기도 : "많이 우울했는데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들으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도 마음을 많이 안써도 되고 아주 힐링(치유)되는."]

무대에 목말랐던 예술인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미자·김현희/프린세스직장인밴드 :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공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탐라문화제로 이렇게 공연에 설수 있게 돼서 정말 감정이."]

다음 달에 정식으로 열릴 탐라문화제의 사전행사 격인 찾아가는 문화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아파트 단지나 공원, 카페 등에서 펼쳐지는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최현철/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운영팀장 :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고 어려우시니까 저희가 만든 콘텐츠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달 7일부터 닷새 동안에는 새별오름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콘서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