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격’ 전두환 재판 올해 안 1심 선고

입력 2020.09.21 (19:12) 수정 2020.09.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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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의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전씨 측 증인들은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이어진 전 씨의 형사 재판은 이르면 오는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육군본부 작전처장이었던 이종구 씨.

전두환 씨 측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헬기 작전 계획을 실시하라'는 육군본부의 작전계획 문서에 대해 "헬기 작전계획 자체가 없었다"며 "육본 작전처에서 만든 문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씨가 전두환 씨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사조직인 하나회 모임을 함께 하고, 5·18 이후 군에서 요직을 지낸 점에서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육군 31항공단 본부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가 광주에 출격한 헬기에 탄약을 지급했다고 증언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고 조비오 신부 측은 헬기 사격이 있었던만큼 전두환 씨의 명예훼손, 또 증인들의 위증에 대해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영대/신부/고 조비오 신부 조카 : "헬기 기총소사는 틀림없이 있있고 목격자로서 증언한 것에 대해서 사자명예를 훼손했으니 그것은 틀림없이 유죄라는 판결이 나오는 것이 형량보다도 중요합니다."]

반면 전씨 측은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측 변호사 : "검찰이 재판이 끝나기 전에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서는 재판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거기(헬기 사격)에 대해서 아무것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진행된 전씨에 대한 1심 재 판은 다음달 결심공판에 이어 이르면 11월 중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그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선고일에는 규정상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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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사격’ 전두환 재판 올해 안 1심 선고
    • 입력 2020-09-21 19:12:23
    • 수정2020-09-21 19:28:43
    뉴스7(광주)
[앵커]

전두환 씨의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전씨 측 증인들은 5·18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이어진 전 씨의 형사 재판은 이르면 오는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육군본부 작전처장이었던 이종구 씨.

전두환 씨 측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헬기 작전 계획을 실시하라'는 육군본부의 작전계획 문서에 대해 "헬기 작전계획 자체가 없었다"며 "육본 작전처에서 만든 문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씨가 전두환 씨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사조직인 하나회 모임을 함께 하고, 5·18 이후 군에서 요직을 지낸 점에서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육군 31항공단 본부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가 광주에 출격한 헬기에 탄약을 지급했다고 증언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고 조비오 신부 측은 헬기 사격이 있었던만큼 전두환 씨의 명예훼손, 또 증인들의 위증에 대해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영대/신부/고 조비오 신부 조카 : "헬기 기총소사는 틀림없이 있있고 목격자로서 증언한 것에 대해서 사자명예를 훼손했으니 그것은 틀림없이 유죄라는 판결이 나오는 것이 형량보다도 중요합니다."]

반면 전씨 측은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측 변호사 : "검찰이 재판이 끝나기 전에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서는 재판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거기(헬기 사격)에 대해서 아무것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진행된 전씨에 대한 1심 재 판은 다음달 결심공판에 이어 이르면 11월 중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그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선고일에는 규정상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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