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항공업체 줄도산에 해고 잇따라…“불법 파견” 규탄

입력 2020.09.21 (19:44) 수정 2020.09.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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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침체하면서 사천항공산업단지 부품업체의 납품을 받아 생산하는 하도급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줄도산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은 원청업체의 불법 파견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진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윤현서 기자.

[답변]

네. 진주입니다.

[앵커]

오늘 사천항공산업단지에 있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이 경남도청에 모였다면서요?

[답변]

네, 최근 항공기 표면처리업을 하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5곳 가운데 3곳이 폐업하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원청업체의 불법 파견에 반발하며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천항공산업단지에 있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이 경남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최근 항공기 표면처리업을 하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5곳 가운데 3곳이 폐업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 해고된 노동자는 모두 25명!

이들 가운데 12명은 지난 3월 도급업체가 교체되면서 해고됐다가 복직했지만, 반년 만에 또다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지에이산업이 불법 파견한 형태로 근무했다며, 해고는 도급업체가 아닌 지에이산업이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현우/금속노조 지에이산업분회장 : "공정별로 5개의 업체에 도급하여 생산물량 전부를 도급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서 직접생산공정에 노동자를 파견할 수 없다는 파견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도급업체 5곳의 사장은 모두 지에이산업의 직원 출신으로, 원청과 분리돼 생산 활동에만 전념하는 소사장제로 운영됐습니다.

노조는 지에이산업이 이들 사장과 회의를 통해 생산공정에 직접 개입하고, 업체 직원 임금대장도 요구한 것은 명백한 불법파견의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에이산업은 도급업체들의 폐업 요청을 받아들였을 뿐, 업체들의 경영에 간섭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에이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하도급 계약을 통해 진행을 했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이 그 곳에서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불법파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조는 원청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도급업체 대표와 직원 등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지에이산업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앵커]

네, 다른 서부권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진주시의회, 채용비리 특위 구성해야”

네, 진주 의정모니터단이 오늘(21일) 진주시의회에서 채용비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주 의정모니터단은 시의회가 채용비리를 방관하면 직무유기라며, 채용비리 특위 구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채용·비리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발의안은 시의원 21명 가운데 11명이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진주-사천 광역환승제’ 25일부터 시범 운영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25일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환승할인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합니다.

앞으로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와 사천을 오갈 때 30분 안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한 차례에 한해 버스요금 1,450원을 깎아 줍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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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항공업체 줄도산에 해고 잇따라…“불법 파견” 규탄
    • 입력 2020-09-21 19:44:27
    • 수정2020-09-21 19:57:06
    뉴스7(창원)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침체하면서 사천항공산업단지 부품업체의 납품을 받아 생산하는 하도급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줄도산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은 원청업체의 불법 파견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진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윤현서 기자.

[답변]

네. 진주입니다.

[앵커]

오늘 사천항공산업단지에 있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이 경남도청에 모였다면서요?

[답변]

네, 최근 항공기 표면처리업을 하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5곳 가운데 3곳이 폐업하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원청업체의 불법 파견에 반발하며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천항공산업단지에 있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이 경남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최근 항공기 표면처리업을 하는 지에이산업의 도급업체 5곳 가운데 3곳이 폐업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 해고된 노동자는 모두 25명!

이들 가운데 12명은 지난 3월 도급업체가 교체되면서 해고됐다가 복직했지만, 반년 만에 또다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지에이산업이 불법 파견한 형태로 근무했다며, 해고는 도급업체가 아닌 지에이산업이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현우/금속노조 지에이산업분회장 : "공정별로 5개의 업체에 도급하여 생산물량 전부를 도급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서 직접생산공정에 노동자를 파견할 수 없다는 파견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도급업체 5곳의 사장은 모두 지에이산업의 직원 출신으로, 원청과 분리돼 생산 활동에만 전념하는 소사장제로 운영됐습니다.

노조는 지에이산업이 이들 사장과 회의를 통해 생산공정에 직접 개입하고, 업체 직원 임금대장도 요구한 것은 명백한 불법파견의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에이산업은 도급업체들의 폐업 요청을 받아들였을 뿐, 업체들의 경영에 간섭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에이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하도급 계약을 통해 진행을 했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이 그 곳에서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불법파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조는 원청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도급업체 대표와 직원 등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지에이산업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앵커]

네, 다른 서부권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진주시의회, 채용비리 특위 구성해야”

네, 진주 의정모니터단이 오늘(21일) 진주시의회에서 채용비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주 의정모니터단은 시의회가 채용비리를 방관하면 직무유기라며, 채용비리 특위 구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채용·비리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발의안은 시의원 21명 가운데 11명이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진주-사천 광역환승제’ 25일부터 시범 운영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25일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환승할인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합니다.

앞으로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와 사천을 오갈 때 30분 안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한 차례에 한해 버스요금 1,450원을 깎아 줍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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