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속 니콜라 회장 결국 사임…주가도 20% 폭락

입력 2020.09.22 (06:15) 수정 2020.09.22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대표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사기 혐의를 인정한 건 아닌데, 니콜라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고 대표 기술 기업들이 크게 휘청거렸던 지난 8일,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오히려 40% 넘게 폭등했습니다.

아직 수소 트럭 한 대도 팔지 못한 니콜라에 GM이 기술만 믿고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선겁니다.

하지만, 이틀 후 금융 분석 업체 힌데버그가 "니콜라의 기술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니콜라는 이른바 '사기'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은 현지 시간 그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니콜라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CNN 기자 : "이 회사의 금융 및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밀턴 회장이 '사기 논란'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더 커지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힌데버그 측은 "밀턴 회장의 사임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신들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일 거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투자자들의 소송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니콜라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자료조사:연보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기 논란’ 속 니콜라 회장 결국 사임…주가도 20% 폭락
    • 입력 2020-09-22 06:15:51
    • 수정2020-09-22 22:15:09
    뉴스광장 1부
[앵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대표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사기 혐의를 인정한 건 아닌데, 니콜라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고 대표 기술 기업들이 크게 휘청거렸던 지난 8일,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오히려 40% 넘게 폭등했습니다.

아직 수소 트럭 한 대도 팔지 못한 니콜라에 GM이 기술만 믿고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선겁니다.

하지만, 이틀 후 금융 분석 업체 힌데버그가 "니콜라의 기술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니콜라는 이른바 '사기'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은 현지 시간 그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니콜라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CNN 기자 : "이 회사의 금융 및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밀턴 회장이 '사기 논란'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더 커지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힌데버그 측은 "밀턴 회장의 사임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신들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일 거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투자자들의 소송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니콜라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자료조사:연보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