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천억 원짜리 영주댐 ‘무용지물’…철거 우려까지
입력 2020.09.22 (21:46)
수정 2020.09.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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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이 안전성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담수를 하지 못 하다 지난 해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물을 다시 빼겠다는 방침이 나와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준공 이후 3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영주댐.
지난해부터 담수에 들어갔고, 올해 장마 때 만수위를 기록한 뒤 현재 6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 영주댐협의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수위를 10%대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녹조가 생긴다 그러니까 계속 물을 빼라는 거예요. 댐의 기능이 아니라는 쪽으로 해서 국가가 철거를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감이 들어요."]
지역 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0%대로 수위를 낮추면 댐 건설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막대한 희생을 감수한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영호/영주시의회 의장 : "세금을 그만큼 쏟아부었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댐을 도로 무용지물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전문가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영주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돈도 1조 원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잠깐 담수, 잠깐 방류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조사하고 검토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지 않나 합니다."]
영주댐 건설에 투입된 예산은 1조 천억원.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환경에 악영향까지 끼치면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하루하루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지난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이 안전성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담수를 하지 못 하다 지난 해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물을 다시 빼겠다는 방침이 나와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준공 이후 3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영주댐.
지난해부터 담수에 들어갔고, 올해 장마 때 만수위를 기록한 뒤 현재 6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 영주댐협의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수위를 10%대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녹조가 생긴다 그러니까 계속 물을 빼라는 거예요. 댐의 기능이 아니라는 쪽으로 해서 국가가 철거를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감이 들어요."]
지역 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0%대로 수위를 낮추면 댐 건설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막대한 희생을 감수한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영호/영주시의회 의장 : "세금을 그만큼 쏟아부었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댐을 도로 무용지물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전문가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영주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돈도 1조 원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잠깐 담수, 잠깐 방류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조사하고 검토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지 않나 합니다."]
영주댐 건설에 투입된 예산은 1조 천억원.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환경에 악영향까지 끼치면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하루하루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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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22 21:46:23
- 수정2020-09-22 21:54:35
[앵커]
지난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이 안전성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담수를 하지 못 하다 지난 해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물을 다시 빼겠다는 방침이 나와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준공 이후 3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영주댐.
지난해부터 담수에 들어갔고, 올해 장마 때 만수위를 기록한 뒤 현재 6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 영주댐협의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수위를 10%대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녹조가 생긴다 그러니까 계속 물을 빼라는 거예요. 댐의 기능이 아니라는 쪽으로 해서 국가가 철거를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감이 들어요."]
지역 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0%대로 수위를 낮추면 댐 건설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막대한 희생을 감수한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영호/영주시의회 의장 : "세금을 그만큼 쏟아부었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댐을 도로 무용지물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전문가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영주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돈도 1조 원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잠깐 담수, 잠깐 방류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조사하고 검토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지 않나 합니다."]
영주댐 건설에 투입된 예산은 1조 천억원.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환경에 악영향까지 끼치면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하루하루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지난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이 안전성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담수를 하지 못 하다 지난 해부터 물을 가두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물을 다시 빼겠다는 방침이 나와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준공 이후 3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영주댐.
지난해부터 담수에 들어갔고, 올해 장마 때 만수위를 기록한 뒤 현재 6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 영주댐협의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수위를 10%대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녹조가 생긴다 그러니까 계속 물을 빼라는 거예요. 댐의 기능이 아니라는 쪽으로 해서 국가가 철거를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감이 들어요."]
지역 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0%대로 수위를 낮추면 댐 건설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막대한 희생을 감수한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영호/영주시의회 의장 : "세금을 그만큼 쏟아부었으면 활용을 해야되는데 댐을 도로 무용지물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전문가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영주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 : "돈도 1조 원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잠깐 담수, 잠깐 방류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조사하고 검토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지 않나 합니다."]
영주댐 건설에 투입된 예산은 1조 천억원.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환경에 악영향까지 끼치면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하루하루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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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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