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허용하고도 사과…그라운드 빛내는 동업자 정신
입력 2020.09.22 (21:48)
수정 2020.09.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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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내기 사구를 던진 패전투수가 패배의 아픔에도 승리를 즐기고 있는 상대 타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런 문화가 점점 더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장 10회 LG 고우석의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한화 정진호를 맞춥니다.
마무리 투수에겐 최악의 순간인 끝내기 실점을, 그것도 몸에 맞는 볼로 내준 상황.
하지만 고우석은 한화의 세리머니를 끝까지 기다린 뒤 고개를 숙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고우석 : "제가 못 던진 거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 져서 화가 난건 화가 난 거고. 제가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정진호 : "기분이 정말 안 좋았을 텐데 선배에 대한 예우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다려 인사해줘 고맙고, 앞으로 부상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랄게."]
켈리와 라이트 등 외국인들이 사과 문화에 동참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과 전혀 다른 문화로 인해 국내 선수들과 부딪히곤 했던 이들도, 이제는 모자를 벗거나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등 최근 점점 늘고있는 동업자 배려 문화 합류했습니다.
[ESPN 중계 : "멋진 장면입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과거 지나치게 승부가 과열됐던 시절, 일부 팀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인 위협구가 오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오승근/영상편집:이웅
끝내기 사구를 던진 패전투수가 패배의 아픔에도 승리를 즐기고 있는 상대 타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런 문화가 점점 더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장 10회 LG 고우석의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한화 정진호를 맞춥니다.
마무리 투수에겐 최악의 순간인 끝내기 실점을, 그것도 몸에 맞는 볼로 내준 상황.
하지만 고우석은 한화의 세리머니를 끝까지 기다린 뒤 고개를 숙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고우석 : "제가 못 던진 거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 져서 화가 난건 화가 난 거고. 제가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정진호 : "기분이 정말 안 좋았을 텐데 선배에 대한 예우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다려 인사해줘 고맙고, 앞으로 부상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랄게."]
켈리와 라이트 등 외국인들이 사과 문화에 동참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과 전혀 다른 문화로 인해 국내 선수들과 부딪히곤 했던 이들도, 이제는 모자를 벗거나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등 최근 점점 늘고있는 동업자 배려 문화 합류했습니다.
[ESPN 중계 : "멋진 장면입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과거 지나치게 승부가 과열됐던 시절, 일부 팀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인 위협구가 오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오승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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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22 2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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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사구를 던진 패전투수가 패배의 아픔에도 승리를 즐기고 있는 상대 타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런 문화가 점점 더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장 10회 LG 고우석의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한화 정진호를 맞춥니다.
마무리 투수에겐 최악의 순간인 끝내기 실점을, 그것도 몸에 맞는 볼로 내준 상황.
하지만 고우석은 한화의 세리머니를 끝까지 기다린 뒤 고개를 숙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고우석 : "제가 못 던진 거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 져서 화가 난건 화가 난 거고. 제가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정진호 : "기분이 정말 안 좋았을 텐데 선배에 대한 예우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다려 인사해줘 고맙고, 앞으로 부상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랄게."]
켈리와 라이트 등 외국인들이 사과 문화에 동참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과 전혀 다른 문화로 인해 국내 선수들과 부딪히곤 했던 이들도, 이제는 모자를 벗거나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등 최근 점점 늘고있는 동업자 배려 문화 합류했습니다.
[ESPN 중계 : "멋진 장면입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과거 지나치게 승부가 과열됐던 시절, 일부 팀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인 위협구가 오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오승근/영상편집:이웅
끝내기 사구를 던진 패전투수가 패배의 아픔에도 승리를 즐기고 있는 상대 타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런 문화가 점점 더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장 10회 LG 고우석의 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한화 정진호를 맞춥니다.
마무리 투수에겐 최악의 순간인 끝내기 실점을, 그것도 몸에 맞는 볼로 내준 상황.
하지만 고우석은 한화의 세리머니를 끝까지 기다린 뒤 고개를 숙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고우석 : "제가 못 던진 거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 져서 화가 난건 화가 난 거고. 제가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정진호 : "기분이 정말 안 좋았을 텐데 선배에 대한 예우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다려 인사해줘 고맙고, 앞으로 부상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랄게."]
켈리와 라이트 등 외국인들이 사과 문화에 동참하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과 전혀 다른 문화로 인해 국내 선수들과 부딪히곤 했던 이들도, 이제는 모자를 벗거나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등 최근 점점 늘고있는 동업자 배려 문화 합류했습니다.
[ESPN 중계 : "멋진 장면입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과거 지나치게 승부가 과열됐던 시절, 일부 팀들 사이에서는 고의적인 위협구가 오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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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성준 오승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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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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