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접종 중단…전북 17만여 명 ‘차질’

입력 2020.09.23 (08:58) 수정 2020.09.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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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를 대상으로 어제(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 갑작스럽게 중단됐습니다.

전북지역은 17만여 명이 대상인데, 접종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북적일 보건소 예방접종실이 한산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로 확대될 예정이었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갑자기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전주지역에서만 보건소와 병, 의원 310여 곳에서 접종이 이뤄지지 못했고, 예약 취소를 비롯해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전북지역 대상자는 모두 17만 2천여 명.

시군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접종 중단을 안내했습니다.

[김신선/전주시 보건소장 : "전주시 3백여 개 병·의원에 예방접종 중단을 권고한 상태이고요. 안전성이 확보되면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을 옮기는 냉장차에서 냉장 온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된 백신 500만 개 가운데 일부가 적정 온도인 영상 2도에서 8도보다 높은 상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는 품질을 검증한 후에 차례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상온 노출 백신과 관계가 없는 유료 예방 접종은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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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무료 접종 중단…전북 17만여 명 ‘차질’
    • 입력 2020-09-23 08:58:06
    • 수정2020-09-23 09:16:00
    뉴스광장(전주)
[앵커]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를 대상으로 어제(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 갑작스럽게 중단됐습니다.

전북지역은 17만여 명이 대상인데, 접종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북적일 보건소 예방접종실이 한산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로 확대될 예정이었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갑자기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전주지역에서만 보건소와 병, 의원 310여 곳에서 접종이 이뤄지지 못했고, 예약 취소를 비롯해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전북지역 대상자는 모두 17만 2천여 명.

시군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접종 중단을 안내했습니다.

[김신선/전주시 보건소장 : "전주시 3백여 개 병·의원에 예방접종 중단을 권고한 상태이고요. 안전성이 확보되면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을 옮기는 냉장차에서 냉장 온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된 백신 500만 개 가운데 일부가 적정 온도인 영상 2도에서 8도보다 높은 상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는 품질을 검증한 후에 차례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상온 노출 백신과 관계가 없는 유료 예방 접종은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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