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령층, 집단감염 취약”…추석 앞두고 비상

입력 2020.09.23 (19:09) 수정 2020.09.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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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북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여러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부산 건강보조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던 청주의 70대와 80대.

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지인까지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역 고위험 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고령의 확진자를 통해 지역 사회 'n차 전파'로 이어진 겁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지금 우리 도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보면 70% 이상이 60세 이상입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이 40%대인데."]

충북의 첫 집단 감염 사례도 고령층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엿새 만에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의 사례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70대부터 90대의 고령층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를 통해 청주의 한 노인보호센터까지 확산해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천의 한 요양시설에서도 50대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60대와 70대, 80대 입소자까지 연이어 9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군인이나 어린이집 교사, 백화점과 병원 직원 등이 확진됐지만, 집단 감염 사례는 이렇게 고령층 집단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이상 고령층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아니면 다른 신장 질환, 이런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훨씬 더 중증질환, 중증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명절, 고향 방문 등으로 고령층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큰 만큼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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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고령층, 집단감염 취약”…추석 앞두고 비상
    • 입력 2020-09-23 19:09:04
    • 수정2020-09-23 19:19:36
    뉴스7(청주)
[앵커]

최근, 충북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여러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부산 건강보조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던 청주의 70대와 80대.

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과 지인까지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역 고위험 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고령의 확진자를 통해 지역 사회 'n차 전파'로 이어진 겁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지금 우리 도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보면 70% 이상이 60세 이상입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이 40%대인데."]

충북의 첫 집단 감염 사례도 고령층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엿새 만에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의 사례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70대부터 90대의 고령층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를 통해 청주의 한 노인보호센터까지 확산해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천의 한 요양시설에서도 50대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60대와 70대, 80대 입소자까지 연이어 9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군인이나 어린이집 교사, 백화점과 병원 직원 등이 확진됐지만, 집단 감염 사례는 이렇게 고령층 집단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이상 고령층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아니면 다른 신장 질환, 이런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감염되면 일반인보다 훨씬 더 중증질환, 중증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명절, 고향 방문 등으로 고령층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큰 만큼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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