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흉작에 축제 취소까지…송이 농가 ‘이중고’

입력 2020.09.23 (20:04) 수정 2020.09.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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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산림청, ‘백두대간 생생탐사대’ 인증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생생탐사대 곤충편 프로그램이 산림청으로부터 산림 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습니다.

백두대간 생생탐사대 곤충편은 수목원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과 곤충, 버섯 등을 탐사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송군, 관광지 방역관리요원 배치

청송군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주요 관광지에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합니다.

청송군은 추석과 단풍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왕산과 주산지, 송소고택 등 관광지에 관리 요원을 배치해 방역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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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흉작에 축제 취소까지…송이 농가 ‘이중고’
    • 입력 2020-09-23 20:04:11
    • 수정2020-09-23 20:09:25
    뉴스7(대구)
[앵커]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산림청, ‘백두대간 생생탐사대’ 인증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생생탐사대 곤충편 프로그램이 산림청으로부터 산림 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습니다.

백두대간 생생탐사대 곤충편은 수목원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과 곤충, 버섯 등을 탐사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송군, 관광지 방역관리요원 배치

청송군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주요 관광지에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합니다.

청송군은 추석과 단풍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왕산과 주산지, 송소고택 등 관광지에 관리 요원을 배치해 방역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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