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작에 축제 취소까지…송이 농가 ‘이중고’
입력 2020.09.24 (08:12)
수정 2020.09.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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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 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 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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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24 09:21:45

[앵커]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 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올해 긴 장마와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치솟았지만 농가들의 근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곽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가 밀집해 산등성이 여기저기서 송이가 채취되던 봉화의 한 야산입니다.
40년 넘게 송이를 따온 강대용 씨는 올해는 따낼 송이가 없어 한숨만 내쉽니다.
긴 장마로 토양이 눅눅해져 포자가 제때 퍼져나가지 못 하고 태풍으로 송이가 자랄 덤불도 형성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산주 : "지난 번 9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찬바람이 불어가지고...나무보다 잎을 다 얼렸어요. 송이산에 들어와 보니까 작황이 영 안 좋더라고요."]
봉화산림조합에서 예상하는 올해 송이 생산량은 10톤 가량으로 평년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격은 1등품 1kg에 55만 원으로 평년의 1.5배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된 상황.
하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진데다 예약 주문이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축제 예산 9억 원을 농가 경영자금 등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박정호/봉화군 문화관광체육과 팀장 : "특히 농업인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급했습니다."]
봉화군은 또 축제 대신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서는 등 송이농가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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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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