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383만 명이 근로자…3명 중 2명은 일자리 유지”

입력 2020.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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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의 수가 한해 전보다 2% 늘어난 약 2,383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67.1%에 해당하고, 연령대 별로는 40대의 일자리 유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일자리 이동 통계 결과’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일자리 이동 통계는 사회보험과 국세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15세 이상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경로를 집계한 자료로,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공표될 예정입니다.

우선 2018년 등록취업자는 총 2383만7천 명으로 2017년 2,337만 9천 명보다 45만9천 명, 2%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취업 상태로 진입한 사람 수는 389만2천 명으로, 취업에서 ‘미등록’ 즉, 비취업 상태로 빠진 인원 343만4천 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동일 기업체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은 1,600만 1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67.1%였고, 기업체 간 이동한 사람은 394만4천 명으로 16.5%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을 살펴보면 40대가 74.1%로 가장 높았고 50대 72.1%, 30대 71.8%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9.1%로 여성 64.4%보다 높았습니다.

여성은 일자리 유지율은 낮지만, 일자리로 진입한 사람의 비율이 19.9%로 13%대인 남성보다 더 많았습니다.

일자리를 유지한 경우는 근속기간으로는 10년 이상,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일자리 유지율은 76%와 62.5%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자리를 옮긴 사람들의 동향도 통계에 드러났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62.6%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갔지만, 36.9%는 임금이 감소했습니다.

임금 증가 일자리로의 이동은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15세부터 29세까지 근로자의 경우 65.8%가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 갔고, 그 뒤로는 60세 이상(63.5%), 30대(61.8%), 40대(6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김진 행정통계과장은 60세 이상의 임금이 오히려 상승한 경우가 많은 데 대해 “60대 미만에 대부분 은퇴를 하고 임금 수준이 낮은 쪽으로 포진했다가 다른 자리로 이동할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금 근로자가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5.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비임금 근로자의 경우 77.9%가 임금 근로 형태로 이동했습니다.

산업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일자리 이동률은 건설업이 35.4%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2018년 일자리 통계가 올해 9월에야 발표된 데 대해 “올해는 개발 단계로 결과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부터는 해당 통계를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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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2383만 명이 근로자…3명 중 2명은 일자리 유지”
    • 입력 2020-09-24 12:00:31
    경제
2018년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의 수가 한해 전보다 2% 늘어난 약 2,383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67.1%에 해당하고, 연령대 별로는 40대의 일자리 유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일자리 이동 통계 결과’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일자리 이동 통계는 사회보험과 국세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15세 이상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경로를 집계한 자료로,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공표될 예정입니다.

우선 2018년 등록취업자는 총 2383만7천 명으로 2017년 2,337만 9천 명보다 45만9천 명, 2%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취업 상태로 진입한 사람 수는 389만2천 명으로, 취업에서 ‘미등록’ 즉, 비취업 상태로 빠진 인원 343만4천 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동일 기업체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은 1,600만 1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67.1%였고, 기업체 간 이동한 사람은 394만4천 명으로 16.5%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을 살펴보면 40대가 74.1%로 가장 높았고 50대 72.1%, 30대 71.8%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9.1%로 여성 64.4%보다 높았습니다.

여성은 일자리 유지율은 낮지만, 일자리로 진입한 사람의 비율이 19.9%로 13%대인 남성보다 더 많았습니다.

일자리를 유지한 경우는 근속기간으로는 10년 이상,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일자리 유지율은 76%와 62.5%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자리를 옮긴 사람들의 동향도 통계에 드러났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62.6%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갔지만, 36.9%는 임금이 감소했습니다.

임금 증가 일자리로의 이동은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15세부터 29세까지 근로자의 경우 65.8%가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 갔고, 그 뒤로는 60세 이상(63.5%), 30대(61.8%), 40대(6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김진 행정통계과장은 60세 이상의 임금이 오히려 상승한 경우가 많은 데 대해 “60대 미만에 대부분 은퇴를 하고 임금 수준이 낮은 쪽으로 포진했다가 다른 자리로 이동할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금 근로자가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5.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비임금 근로자의 경우 77.9%가 임금 근로 형태로 이동했습니다.

산업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일자리 이동률은 건설업이 35.4%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2018년 일자리 통계가 올해 9월에야 발표된 데 대해 “올해는 개발 단계로 결과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부터는 해당 통계를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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