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대량 해고’ 논란 이상직도 탈당…탈당·제명하면 끝?

입력 2020.09.24 (19:23) 수정 2020.09.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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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량 해고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오늘 전격 탈당했습니다.

어제 탈당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이어 이 의원도 탈당을 하자, 각 당은 서로를 향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돌려줬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상직 의원도 결국 탈당행을 택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통보 논란 등으로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지 8일 만입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합니다."]

감찰단의 제명 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나온 선언이었습니다.

의혹을 소명하면 돌아오겠다며 '복당'의지도 밝혔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하지만 쏟아진 질문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탈당 관련해서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하신 건가요?) …. (이렇게 나가시면 해명이 안 되지 않나요?)…."]

이 의원의 탈당으로 감찰단 조사와 결과 발표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당으로선 사실상 부담을 덜게 된 셈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양정숙, 재산 축소 신고논란으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데 이어 이 의원까지 자진 탈당하면서 악재에서는 자유로워졌지만, '이해 충돌 논란'으로 탈당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판은 무색해졌습니다.

두 당 모두 서로를 향해 연일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되돌려주는 웃지 못할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징계와 처벌이 아닌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마치 복사해 붙인 듯 합니다.

잇따른 제명과 탈당에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하는 상황, 정의당은 탈당이 무슨 면죄부냐며 이들의 의원직 박탈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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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 대량 해고’ 논란 이상직도 탈당…탈당·제명하면 끝?
    • 입력 2020-09-24 19:23:03
    • 수정2020-09-24 19:53:27
    뉴스7(광주)
[앵커]

대량 해고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오늘 전격 탈당했습니다.

어제 탈당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이어 이 의원도 탈당을 하자, 각 당은 서로를 향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돌려줬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상직 의원도 결국 탈당행을 택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통보 논란 등으로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지 8일 만입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합니다."]

감찰단의 제명 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나온 선언이었습니다.

의혹을 소명하면 돌아오겠다며 '복당'의지도 밝혔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하지만 쏟아진 질문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탈당 관련해서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하신 건가요?) …. (이렇게 나가시면 해명이 안 되지 않나요?)…."]

이 의원의 탈당으로 감찰단 조사와 결과 발표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당으로선 사실상 부담을 덜게 된 셈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양정숙, 재산 축소 신고논란으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데 이어 이 의원까지 자진 탈당하면서 악재에서는 자유로워졌지만, '이해 충돌 논란'으로 탈당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판은 무색해졌습니다.

두 당 모두 서로를 향해 연일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되돌려주는 웃지 못할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징계와 처벌이 아닌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마치 복사해 붙인 듯 합니다.

잇따른 제명과 탈당에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하는 상황, 정의당은 탈당이 무슨 면죄부냐며 이들의 의원직 박탈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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