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입시 의혹 관계자도 소환…나경원 “속 보이는 수”

입력 2020.09.24 (19:25) 수정 2020.09.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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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나 전 의원의 딸이 대학 입시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교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학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도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에 제출된 성신여대 내부 감사보고서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딸이 입학한 수시 전형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확인됐고, 면접 과정에선 모든 수험생에게 시험 조건이 동등하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재원/성신여대 교수/당시 면접위원 : "(다른 면접위원이) 농담처럼 '어머님이 이번에 시장 나오지 않으셨어요?' 이런 이야기 하고, 이렇게 유명한 분의 자제가 우리 대학에 지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약간 자랑스러워하는 듯한..."]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 1년 만에, 검찰이 최근 당시 교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성신여대 측에 자료를 한 차례 요청한 뒤 지난 달에도 추가 자료를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전 문체부 관계자를 불러 나 전 의원이 5년여 간 회장을 지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특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는 것과 동시에 나 전 의원 딸의 성신여대 입시 관련 의혹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 측은 구성원들에게 공문까지 보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 기관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 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한 거라고 부인했던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난리법석이라며,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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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딸 입시 의혹 관계자도 소환…나경원 “속 보이는 수”
    • 입력 2020-09-24 19:25:01
    • 수정2020-09-24 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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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나 전 의원의 딸이 대학 입시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교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학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도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에 제출된 성신여대 내부 감사보고서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딸이 입학한 수시 전형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확인됐고, 면접 과정에선 모든 수험생에게 시험 조건이 동등하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재원/성신여대 교수/당시 면접위원 : "(다른 면접위원이) 농담처럼 '어머님이 이번에 시장 나오지 않으셨어요?' 이런 이야기 하고, 이렇게 유명한 분의 자제가 우리 대학에 지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약간 자랑스러워하는 듯한..."]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 1년 만에, 검찰이 최근 당시 교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성신여대 측에 자료를 한 차례 요청한 뒤 지난 달에도 추가 자료를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전 문체부 관계자를 불러 나 전 의원이 5년여 간 회장을 지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특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는 것과 동시에 나 전 의원 딸의 성신여대 입시 관련 의혹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 측은 구성원들에게 공문까지 보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 기관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 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한 거라고 부인했던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난리법석이라며,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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