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명절…이웃 돕는 ‘착한 소비’ 절실

입력 2020.09.26 (21:26) 수정 2020.09.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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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다가올수록 명절 선물이나 음식 준비에 바빠지실 텐데요.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신 우리 지역 어르신 가게나 농민을 돕는 착한 소비는 어떨까요?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 좋은 재료로 먹음직스럽게 만든 나물과 밑반찬이 보기 좋게 포장됩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10여 명이 손맛으로 운영하는 반찬 가게입니다.

코로나19까지 겹친 추석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힘든 명절을 보낼 홀몸 노인에게 배달할 음식입니다.

[심정주/어르신 반찬가게 직원 : "복지관 같은 데 어르신들 독거 노인, 그런 데 음식 나가고 하니까…. 명절에는 전하고 나물 종류, 이렇게 나가고 있어요."]

평소엔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주문을 받아 반찬을 꾸준히 납품했지만 최근, 감염 우려로 시설이 폐쇄돼 판로가 크게 줄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반짝 주문이 늘긴 했지만, 예년 명절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박정희/청주서원시니어클럽 관장 : "복지기관이나 시청 같은 곳에서 특판을 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진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어르신들 일거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주시 공무원들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습니다.

공무원노조 조합비 4천 5백만 원으로 청원생명쌀을 구입해 저소득층 2백여 가구와 노조원 등에게 전달했습니다.

[류재홍/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장 : "농민들의 판로가 많이 막히고 어려운 실정이 되다 보니까 우리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추진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는 명절.

지역 어르신 기업과 농민 등 우리 이웃을 돕는 '착한 소비'가 더 절실한 땝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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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속 명절…이웃 돕는 ‘착한 소비’ 절실
    • 입력 2020-09-26 21:26:50
    • 수정2020-09-26 21:47:58
    뉴스9(전주)
[앵커]

추석이 다가올수록 명절 선물이나 음식 준비에 바빠지실 텐데요.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신 우리 지역 어르신 가게나 농민을 돕는 착한 소비는 어떨까요?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 좋은 재료로 먹음직스럽게 만든 나물과 밑반찬이 보기 좋게 포장됩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10여 명이 손맛으로 운영하는 반찬 가게입니다.

코로나19까지 겹친 추석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힘든 명절을 보낼 홀몸 노인에게 배달할 음식입니다.

[심정주/어르신 반찬가게 직원 : "복지관 같은 데 어르신들 독거 노인, 그런 데 음식 나가고 하니까…. 명절에는 전하고 나물 종류, 이렇게 나가고 있어요."]

평소엔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주문을 받아 반찬을 꾸준히 납품했지만 최근, 감염 우려로 시설이 폐쇄돼 판로가 크게 줄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반짝 주문이 늘긴 했지만, 예년 명절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박정희/청주서원시니어클럽 관장 : "복지기관이나 시청 같은 곳에서 특판을 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진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어르신들 일거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주시 공무원들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습니다.

공무원노조 조합비 4천 5백만 원으로 청원생명쌀을 구입해 저소득층 2백여 가구와 노조원 등에게 전달했습니다.

[류재홍/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장 : "농민들의 판로가 많이 막히고 어려운 실정이 되다 보니까 우리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추진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는 명절.

지역 어르신 기업과 농민 등 우리 이웃을 돕는 '착한 소비'가 더 절실한 땝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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