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 감염 잇따라…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

입력 2020.09.27 (21:18) 수정 2020.09.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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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95명 늘었습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73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는데요.

지역 발생의 82%는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확연한 감소세는 분명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신도림 역사와 관련해서 확진자 9명이 나왔습니다.

역의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 미화원들과 그 가족인데, 좁은 휴게공간에서 식사를 함께 했던 것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 강남구 부동산업체,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또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 인천 계양구 생명길 교회, 경북 포항의 어르신 모임방 관련 감염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 실외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국공립 시설은 방역 관리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민간 시설로 몰리는 걸 완화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28일)부터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연휴를 잘 보낸다면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2만여 명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서울 신도림역.

이 곳에서 일하는 환경 미화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구청 담당자/환경미화원 : "대부분 도시락을 싸 오셔서 휴게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하여서 창문은 없는 상태고요."]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추석만큼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에 대해선 일절 허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집회 시도 자체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불법 집회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됩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전면 금지돼, 추석 때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를 하려면 인원 제한을 따라야 합니다.

수도권에선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11종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비수도권에선 5종류의 유흥시설과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영업을 해선 안됩니다.

이를 어기면 3백만 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고, 확진자가 생길 경우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서울시의 잠실보조경기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 880곳과 서울도서관 등 문화 시설 63곳은 부분적으로 운영이 재개됩니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 : "국공립 문화시설은 상대적으로 민간시설에 비해서 방역관리가 우수하기 때문에 개관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4백여 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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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발 감염 잇따라…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
    • 입력 2020-09-27 21:18:11
    • 수정2020-09-28 00:04:08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95명 늘었습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73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는데요.

지역 발생의 82%는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확연한 감소세는 분명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신도림 역사와 관련해서 확진자 9명이 나왔습니다.

역의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 미화원들과 그 가족인데, 좁은 휴게공간에서 식사를 함께 했던 것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 강남구 부동산업체,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또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 인천 계양구 생명길 교회, 경북 포항의 어르신 모임방 관련 감염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 실외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국공립 시설은 방역 관리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민간 시설로 몰리는 걸 완화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28일)부터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연휴를 잘 보낸다면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2만여 명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서울 신도림역.

이 곳에서 일하는 환경 미화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구청 담당자/환경미화원 : "대부분 도시락을 싸 오셔서 휴게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하여서 창문은 없는 상태고요."]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추석만큼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에 대해선 일절 허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집회 시도 자체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불법 집회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됩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전면 금지돼, 추석 때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를 하려면 인원 제한을 따라야 합니다.

수도권에선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11종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비수도권에선 5종류의 유흥시설과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영업을 해선 안됩니다.

이를 어기면 3백만 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고, 확진자가 생길 경우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서울시의 잠실보조경기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 880곳과 서울도서관 등 문화 시설 63곳은 부분적으로 운영이 재개됩니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 : "국공립 문화시설은 상대적으로 민간시설에 비해서 방역관리가 우수하기 때문에 개관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4백여 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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