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동반 감소

입력 2020.09.29 (19:27) 수정 2020.09.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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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영향이 산업 활동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었고, 이 때문에 전 산업생산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선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결혼식 등 실내 행사는 참석자가 50명 미만으로 제한됐고,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숙박·음식점 분야 생산은 전달보다 8% 가까이,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생산은 8% 넘게 줄었습니다.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1%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만의 감소입니다.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는 전달보다 4% 늘었지만 식료품이 7% 넘게 줄면서 0.7% 감소했습니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0.9%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4% 넘게 줄었는데,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3% 늘었습니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환급 제도 때문에 가전 판매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전제품이 8월에) 41.2%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가전제품의 소매판매 지수로 보면 197.7인데 이게 역대 최고 수준이 되겠습니다."]

통계청은 7월에 6%나 줄어든 소비가 지난달 늘어나면서, 기저효과로 소비 증가율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산업 활동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그동안 보였던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거리 두기 강화가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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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산에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동반 감소
    • 입력 2020-09-29 19:27:31
    • 수정2020-09-29 19:56:25
    뉴스 7
[앵커]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영향이 산업 활동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었고, 이 때문에 전 산업생산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선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결혼식 등 실내 행사는 참석자가 50명 미만으로 제한됐고,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숙박·음식점 분야 생산은 전달보다 8% 가까이,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생산은 8% 넘게 줄었습니다.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1%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만의 감소입니다.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는 전달보다 4% 늘었지만 식료품이 7% 넘게 줄면서 0.7% 감소했습니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0.9%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4% 넘게 줄었는데,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3% 늘었습니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환급 제도 때문에 가전 판매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전제품이 8월에) 41.2%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가전제품의 소매판매 지수로 보면 197.7인데 이게 역대 최고 수준이 되겠습니다."]

통계청은 7월에 6%나 줄어든 소비가 지난달 늘어나면서, 기저효과로 소비 증가율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산업 활동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그동안 보였던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거리 두기 강화가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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