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서류 의심되면 ‘010-3570-8242’…검찰 찐센터 개설

입력 2020.09.29 (19:41) 수정 2020.09.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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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청이라며 전화를 걸어 돈을 받아 챙기는 보이스피싱 범죄, 최근에는 구속영장 서류나 공무원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서류, 워낙 진짜 같아서 어디서 확인받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검찰이 휴대전화로 메시지 보내듯 서류 사진을 보내면 즉시 확인해주는 콜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장 번호 등이 적혀 있는 구속영장 서류, 중앙지검장 직인이 찍힌 재직증명서.

언뜻 보면 진짜 같지만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용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갑자기 들이대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조직 실제 녹취 : "서울남부지검 정성룡 수사관이에요. 명의도용 고소·고발 건이 접수돼서 몇 가지 확인차 연락을 (드렸습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한 432건 가운데 검찰을 사칭한 경우만 176건, 40%에 달했습니다.

수사기관에 위축되는 심리를 노리는 건데, 검찰이 직접 진위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찐센터', 서류가 진짜인지 알려주는 콜센터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산하에 만들어진 이 부서의 직통 번호는 010-3570-8242.

24시간 운영되는데 관련 서류를 찍어서 보내면 담당 수사관들이 확인한 뒤 답을 줍니다.

또 실제 검찰 소환 예정인지, 조사가 예정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진/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 "추석 연휴 때 현금 유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은 또 그것을 노리고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찰은 다만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해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가 있다며 다른 전화기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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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서류 의심되면 ‘010-3570-8242’…검찰 찐센터 개설
    • 입력 2020-09-29 19:41:29
    • 수정2020-09-29 19:48:11
    뉴스7(청주)
[앵커]

검찰청이라며 전화를 걸어 돈을 받아 챙기는 보이스피싱 범죄, 최근에는 구속영장 서류나 공무원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서류, 워낙 진짜 같아서 어디서 확인받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검찰이 휴대전화로 메시지 보내듯 서류 사진을 보내면 즉시 확인해주는 콜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장 번호 등이 적혀 있는 구속영장 서류, 중앙지검장 직인이 찍힌 재직증명서.

언뜻 보면 진짜 같지만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용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갑자기 들이대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조직 실제 녹취 : "서울남부지검 정성룡 수사관이에요. 명의도용 고소·고발 건이 접수돼서 몇 가지 확인차 연락을 (드렸습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한 432건 가운데 검찰을 사칭한 경우만 176건, 40%에 달했습니다.

수사기관에 위축되는 심리를 노리는 건데, 검찰이 직접 진위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찐센터', 서류가 진짜인지 알려주는 콜센터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산하에 만들어진 이 부서의 직통 번호는 010-3570-8242.

24시간 운영되는데 관련 서류를 찍어서 보내면 담당 수사관들이 확인한 뒤 답을 줍니다.

또 실제 검찰 소환 예정인지, 조사가 예정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진/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 "추석 연휴 때 현금 유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은 또 그것을 노리고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찰은 다만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해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가 있다며 다른 전화기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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