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휴무 언감생심…24시간 방역 공무원

입력 2020.09.29 (21:40) 수정 2020.09.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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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힘들고 외로운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연일 과로에 시달리는 이들, 바로 방역 근무자들인데요.

명절 없이, 연휴 없이 24시간 고군분투하는 현장 상황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 경보음이 울려댑니다.

보건소에서 보낸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검체 상자가 도착한 겁니다.

빠른 분석과 통보를 위해 연구사들은 곧장 실험실로 달려갑니다.

올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일과입니다.

[이지영/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체제가 항상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거의 아침 9시까지 일을 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번 정도 이상은 그렇게... 아이도 항상 저한테 물어봐요. '언제 코로나19 끝나?"]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속 5명의 연구사는 8개월 넘게 3만 8천여 건의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하루 평균 160여 건.

휴가는 고사하고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방역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를 반납했습니다.

언제 의심 증상자가 찾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140명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검체를 채취 받는 이곳 선별진료소는 추석 연휴에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최인태/청주 상당보건소 간호사 : "뭔가 작은 증상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나 와서 검사하셔서 불안감 같은 것을 많이 없애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충북 11개 시·군 60여 명의 의료진이 돌아가며 선별진료소를 지킵니다.

응급진료상황실 15곳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가 유지됩니다.

[김용호/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 "고향 방문이라든가 가족 모임, 친구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꼭 만날 사람이 있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세요)."]

또 한 번의 코로나19 확산 고비가 될 추석 연휴에도 방역 공무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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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휴무 언감생심…24시간 방역 공무원
    • 입력 2020-09-29 21:40:04
    • 수정2020-09-29 21:43:43
    뉴스9(청주)
[앵커]

추석이 힘들고 외로운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연일 과로에 시달리는 이들, 바로 방역 근무자들인데요.

명절 없이, 연휴 없이 24시간 고군분투하는 현장 상황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 경보음이 울려댑니다.

보건소에서 보낸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검체 상자가 도착한 겁니다.

빠른 분석과 통보를 위해 연구사들은 곧장 실험실로 달려갑니다.

올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일과입니다.

[이지영/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체제가 항상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거의 아침 9시까지 일을 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번 정도 이상은 그렇게... 아이도 항상 저한테 물어봐요. '언제 코로나19 끝나?"]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속 5명의 연구사는 8개월 넘게 3만 8천여 건의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하루 평균 160여 건.

휴가는 고사하고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방역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를 반납했습니다.

언제 의심 증상자가 찾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140명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검체를 채취 받는 이곳 선별진료소는 추석 연휴에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최인태/청주 상당보건소 간호사 : "뭔가 작은 증상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나 와서 검사하셔서 불안감 같은 것을 많이 없애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충북 11개 시·군 60여 명의 의료진이 돌아가며 선별진료소를 지킵니다.

응급진료상황실 15곳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가 유지됩니다.

[김용호/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 "고향 방문이라든가 가족 모임, 친구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꼭 만날 사람이 있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세요)."]

또 한 번의 코로나19 확산 고비가 될 추석 연휴에도 방역 공무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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