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슈의 중심에서 가을 야구를 외치다

입력 2020.09.29 (21:47) 수정 2020.09.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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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롯데는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징을 비롯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응원에 허문회 감독의 튀는 언행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롯데의 가을은 풍성할 수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가 어울리지 않게 시끌벅적했던 롯데 더그아웃.

박수 응원 도구 클래퍼에 이어 최근엔 징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팀이 경기에 방해된다며 항의해 논란이 됐고, 결국 KBO의 결정으로 징은 관중석으로 옮겼습니다.

허문회 감독의 튀는 어록은 징 못지않게 프로야구 판을 울리고 있습니다.

팔월엔 치고 올라간다는 '팔치올'에 이어 음력 팔월엔 정말 올라간다는 '음팔치올'은 허문회 감독의 최고 히트작이었습니다.

행운이 승패에도 영향을 줄 거라며 '쓰레기를 잘 줍자'라는 말도 화제였습니다.

허문회 감독은 응원 도구 논란에 대해선 '시대가 바뀌고 있다'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허문회/롯데 감독 : "저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플레이 땐 안치고 플레이 안 할 때는 쳐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중요한 9월 승률은 최하위권 SK와 한화에 발목을 잡혀 4할대입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허 감독의 꼽은 '디 데이'가 지나가고 있지만, 롯데는 7위로 쳐져있습니다.

행운이 오길 바랬지만 불운이 먼저왔습니다.

지난 주말엔 강한 햇빛에 타구를 놓쳐 끝내기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허문회/롯데 : "(가을 야구) 가고 싶죠, 선수들도 가고 싶어 하고 저도 프런트도 마찬가지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서른 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 막판 반전에 성공할 지 도깨비 팀 롯데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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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슈의 중심에서 가을 야구를 외치다
    • 입력 2020-09-29 21:47:23
    • 수정2020-09-29 21:57:51
    뉴스 9
[앵커]

올 시즌 롯데는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징을 비롯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응원에 허문회 감독의 튀는 언행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롯데의 가을은 풍성할 수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가 어울리지 않게 시끌벅적했던 롯데 더그아웃.

박수 응원 도구 클래퍼에 이어 최근엔 징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팀이 경기에 방해된다며 항의해 논란이 됐고, 결국 KBO의 결정으로 징은 관중석으로 옮겼습니다.

허문회 감독의 튀는 어록은 징 못지않게 프로야구 판을 울리고 있습니다.

팔월엔 치고 올라간다는 '팔치올'에 이어 음력 팔월엔 정말 올라간다는 '음팔치올'은 허문회 감독의 최고 히트작이었습니다.

행운이 승패에도 영향을 줄 거라며 '쓰레기를 잘 줍자'라는 말도 화제였습니다.

허문회 감독은 응원 도구 논란에 대해선 '시대가 바뀌고 있다'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허문회/롯데 감독 : "저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플레이 땐 안치고 플레이 안 할 때는 쳐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중요한 9월 승률은 최하위권 SK와 한화에 발목을 잡혀 4할대입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허 감독의 꼽은 '디 데이'가 지나가고 있지만, 롯데는 7위로 쳐져있습니다.

행운이 오길 바랬지만 불운이 먼저왔습니다.

지난 주말엔 강한 햇빛에 타구를 놓쳐 끝내기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허문회/롯데 : "(가을 야구) 가고 싶죠, 선수들도 가고 싶어 하고 저도 프런트도 마찬가지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서른 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 막판 반전에 성공할 지 도깨비 팀 롯데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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