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추석 연휴’ 13명 확진…‘조용한 전파’ 우려

입력 2020.10.05 (21:38) 수정 2020.10.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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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데 이어 오늘도 대전에서 2명이 더 추가 확진됐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 함께 식사를 한 일가 친척들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연휴가 끝난 지금부터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40대 남성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 저녁 남성의 70대 어머니와 10대 중학생 조카가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참석한 일가 친척 15명 가운데 나머지 12명은 음성 판정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들 중 10대 중학생이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증상을 보여 누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해당 학생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등교를 해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30여 명이 검사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재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주에서 사위와 만난 장인, 장모가 확진돼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나왔는데, 이들과 동선이 겹친 마을 주민 등 10명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중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이 많았던 만큼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오늘부터 앞으로 2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당장 오늘 하루 대전에서만 384명이 검사를 받는 등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6명에 비해 3배 이상 검사자가 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연휴 이후)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전시는 고향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중단하고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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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세종·충남 ‘추석 연휴’ 13명 확진…‘조용한 전파’ 우려
    • 입력 2020-10-05 21:38:28
    • 수정2020-10-05 21:49:31
    뉴스9(대전)
[앵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데 이어 오늘도 대전에서 2명이 더 추가 확진됐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 함께 식사를 한 일가 친척들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연휴가 끝난 지금부터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40대 남성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 저녁 남성의 70대 어머니와 10대 중학생 조카가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참석한 일가 친척 15명 가운데 나머지 12명은 음성 판정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들 중 10대 중학생이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증상을 보여 누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해당 학생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등교를 해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30여 명이 검사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확진자 13명이 나오면서 재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주에서 사위와 만난 장인, 장모가 확진돼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나왔는데, 이들과 동선이 겹친 마을 주민 등 10명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중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이 많았던 만큼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오늘부터 앞으로 2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당장 오늘 하루 대전에서만 384명이 검사를 받는 등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6명에 비해 3배 이상 검사자가 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연휴 이후)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전시는 고향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중단하고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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