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등 집단 감염 잇따라…“추석 연휴 이후 추이 지켜봐야”

입력 2020.10.06 (12:08) 수정 2020.10.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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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에 있는 재활전문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여전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시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임시로 출입문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집담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현재까지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서초구 카페와 관련해서는 어제 직장동료 등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직장동료는 근무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엿새째 두자리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집단 감염 건수는 지난달 첫째주 25건에서 지난주에는 5건에 그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긴장감을 가지고 추석 연휴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지난 8월 스타벅스 사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미착용한 25명의 이용자는 감염된 것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질병관리센터가 대학병원 11곳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식사와 음용 등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감염위험이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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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등 집단 감염 잇따라…“추석 연휴 이후 추이 지켜봐야”
    • 입력 2020-10-06 12:08:43
    • 수정2020-10-06 13:09:43
    뉴스 12
[앵커]

의정부에 있는 재활전문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여전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시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임시로 출입문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집담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현재까지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서초구 카페와 관련해서는 어제 직장동료 등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직장동료는 근무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엿새째 두자리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집단 감염 건수는 지난달 첫째주 25건에서 지난주에는 5건에 그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긴장감을 가지고 추석 연휴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지난 8월 스타벅스 사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미착용한 25명의 이용자는 감염된 것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질병관리센터가 대학병원 11곳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식사와 음용 등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감염위험이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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