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인적교류 중요…갈등 현안은 별개”
입력 2020.10.06 (21:05)
수정 2020.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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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도쿄 연결해서 이번 합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게 경제인은 입국 뒤 2주 격리하는 걸 없앤 건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합의가 나온겁니까?
[기자]
네, 오늘(6일)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양국 정부는 인적 왕래, 특히 경제 교류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양국 경제의 상호 연계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기업인 특별 입국을 맺은 건 일본이 5번째 나라이고, 특히 일본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앵커]
협상이 시작된 게 지난 7월 말부터라고 하던데 꽤 시간이 걸린거네요?
[기자]
사실 그동안에도 일본 기업인은 '2주 격리'를 전제로 한국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입국 자체를 막아 왔는데요.
일본 내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공항에서의 검사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쪽 요구도 있었지만, 한국 경제인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일본 경제계의 내부 압박도 상당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7개월 만에 인적 교류의 빗장이 풀렸고, 한일 관계에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인데 이게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합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일본 외무상 회견 때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답변 들어보시죠.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으로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이라는 필요에 따른 합의일 뿐, 현안은 별개라는 뜻입니다.
다만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간 첫 협력 사례가 성사된 점은 평가할 만한 대목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 스가 총리 취임 직후 처음으로 통화를 했는데요.
양 정상은 이번 합의가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 철/그래픽:이희문
그럼 도쿄 연결해서 이번 합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게 경제인은 입국 뒤 2주 격리하는 걸 없앤 건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합의가 나온겁니까?
[기자]
네, 오늘(6일)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양국 정부는 인적 왕래, 특히 경제 교류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양국 경제의 상호 연계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기업인 특별 입국을 맺은 건 일본이 5번째 나라이고, 특히 일본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앵커]
협상이 시작된 게 지난 7월 말부터라고 하던데 꽤 시간이 걸린거네요?
[기자]
사실 그동안에도 일본 기업인은 '2주 격리'를 전제로 한국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입국 자체를 막아 왔는데요.
일본 내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공항에서의 검사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쪽 요구도 있었지만, 한국 경제인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일본 경제계의 내부 압박도 상당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7개월 만에 인적 교류의 빗장이 풀렸고, 한일 관계에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인데 이게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합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일본 외무상 회견 때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답변 들어보시죠.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으로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이라는 필요에 따른 합의일 뿐, 현안은 별개라는 뜻입니다.
다만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간 첫 협력 사례가 성사된 점은 평가할 만한 대목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 스가 총리 취임 직후 처음으로 통화를 했는데요.
양 정상은 이번 합의가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 철/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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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일 인적교류 중요…갈등 현안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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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06 21:05:48
- 수정2020-10-06 22:11:19
[앵커]
그럼 도쿄 연결해서 이번 합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게 경제인은 입국 뒤 2주 격리하는 걸 없앤 건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합의가 나온겁니까?
[기자]
네, 오늘(6일)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양국 정부는 인적 왕래, 특히 경제 교류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양국 경제의 상호 연계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기업인 특별 입국을 맺은 건 일본이 5번째 나라이고, 특히 일본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앵커]
협상이 시작된 게 지난 7월 말부터라고 하던데 꽤 시간이 걸린거네요?
[기자]
사실 그동안에도 일본 기업인은 '2주 격리'를 전제로 한국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입국 자체를 막아 왔는데요.
일본 내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공항에서의 검사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쪽 요구도 있었지만, 한국 경제인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일본 경제계의 내부 압박도 상당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7개월 만에 인적 교류의 빗장이 풀렸고, 한일 관계에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인데 이게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합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일본 외무상 회견 때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답변 들어보시죠.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으로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이라는 필요에 따른 합의일 뿐, 현안은 별개라는 뜻입니다.
다만 스가 총리 취임 이후 한일 간 첫 협력 사례가 성사된 점은 평가할 만한 대목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 스가 총리 취임 직후 처음으로 통화를 했는데요.
양 정상은 이번 합의가 인적교류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 철/그래픽:이희문
그럼 도쿄 연결해서 이번 합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게 경제인은 입국 뒤 2주 격리하는 걸 없앤 건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합의가 나온겁니까?
[기자]
네, 오늘(6일)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양국 정부는 인적 왕래, 특히 경제 교류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양국 경제의 상호 연계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기업인 특별 입국을 맺은 건 일본이 5번째 나라이고, 특히 일본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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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시작된 게 지난 7월 말부터라고 하던데 꽤 시간이 걸린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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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에도 일본 기업인은 '2주 격리'를 전제로 한국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입국 자체를 막아 왔는데요.
일본 내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공항에서의 검사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쪽 요구도 있었지만, 한국 경제인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일본 경제계의 내부 압박도 상당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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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7개월 만에 인적 교류의 빗장이 풀렸고, 한일 관계에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인데 이게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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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일본 외무상 회견 때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답변 들어보시죠.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으로선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이라는 필요에 따른 합의일 뿐, 현안은 별개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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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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