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관문 공항 필요”…총리실 보고서 채택 초읽기

[앵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검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남권 관문 공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정부가 동남권 주민들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장기적 안목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관문 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정책적,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조정실 차장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부·울·경 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된 안전분과 검증을 놓고 "공정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며, "모든 검증기록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기술적 검증을 하는 선에서 발표하고, 김해신공항 확장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결정에 맡기는 열린 결말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 대표는) 결론이 난다 하더라도 결국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의 보고서이지, 이것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정부가 입장을 가야 되는지는 정부가 선택할 몫이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발표까지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검증의 핵심 분야인 안전분과 위원들 상당수가 여전히 최종 보고서 내용의 졸속, 왜곡을 주장하며 기자회견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검증위 관계자는 "앞으로 약 일주일 동안 정치권과 총리실 차원에서 안전분과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위원들 입장이 강경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관문 공항 건설을 약속한 가운데, 국무총리실은 검증위가 제출한 김해신공항 최종 검증보고서에 대한 채택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