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속속 도착…조류인플루엔자 비상

입력 2020.10.07 (07:01) 수정 2020.10.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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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해 천수만 등 주요 철새도래지마다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해 방역당국이 특별방역에 나섰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원으로 추정되는 철새들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입니다.

대형 방역차량을 동원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천수만에 도착한 겨울 철새는 모두 5천여 마리.

이달 말이 되면 1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최기항/충남 서산농업기술센터 방역팀장 : "10월 말부터 11월초까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 같구요. (천수만에는) 약 16만 마리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18년 이후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40여 개 나라에서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한 570여 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 등 주변 국가에서만 20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허인/충청남도 조류질병방역팀장 : "철새들이 중국이나 유럽 쪽에까지 갔다 오기 때문에 회유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옮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실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대응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주요 철새도래지와 농가에 대한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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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새 속속 도착…조류인플루엔자 비상
    • 입력 2020-10-07 07:01:30
    • 수정2020-10-07 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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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해 천수만 등 주요 철새도래지마다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해 방역당국이 특별방역에 나섰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원으로 추정되는 철새들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입니다.

대형 방역차량을 동원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천수만에 도착한 겨울 철새는 모두 5천여 마리.

이달 말이 되면 1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최기항/충남 서산농업기술센터 방역팀장 : "10월 말부터 11월초까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 같구요. (천수만에는) 약 16만 마리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18년 이후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40여 개 나라에서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한 570여 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 등 주변 국가에서만 20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허인/충청남도 조류질병방역팀장 : "철새들이 중국이나 유럽 쪽에까지 갔다 오기 때문에 회유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옮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실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대응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주요 철새도래지와 농가에 대한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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