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살포 혐의 경산시의장 송치…선거 조작 정황까지 드러나
입력 2020.10.07 (19:05)
수정 2020.10.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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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이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보도해 드렸었죠,
경찰이 이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의 선거 조작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료 의원/음성변조/지난 7월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하더라구요."]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의원 15명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의장의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진술이라든지 정황이라든지 전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경산시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 결과 조작을 모의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이기동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는데, 각자 기표란 모서리에 기표하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개표할 때 이를 확인하자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음성변조 : "(투표지가) 15장밖에 안되니까 좌측 상단, 우측 상단에 기표를 한 거죠. 자기끼리 누군지 알거든요."]
경찰은 이들 역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시의원 6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경산시의회 운영 파행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이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보도해 드렸었죠,
경찰이 이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의 선거 조작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료 의원/음성변조/지난 7월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하더라구요."]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의원 15명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의장의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진술이라든지 정황이라든지 전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경산시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 결과 조작을 모의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이기동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는데, 각자 기표란 모서리에 기표하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개표할 때 이를 확인하자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음성변조 : "(투표지가) 15장밖에 안되니까 좌측 상단, 우측 상단에 기표를 한 거죠. 자기끼리 누군지 알거든요."]
경찰은 이들 역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시의원 6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경산시의회 운영 파행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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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07 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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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이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보도해 드렸었죠,
경찰이 이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의 선거 조작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료 의원/음성변조/지난 7월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하더라구요."]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의원 15명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의장의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진술이라든지 정황이라든지 전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경산시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 결과 조작을 모의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이기동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는데, 각자 기표란 모서리에 기표하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개표할 때 이를 확인하자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음성변조 : "(투표지가) 15장밖에 안되니까 좌측 상단, 우측 상단에 기표를 한 거죠. 자기끼리 누군지 알거든요."]
경찰은 이들 역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시의원 6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경산시의회 운영 파행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이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보도해 드렸었죠,
경찰이 이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의 선거 조작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료 의원/음성변조/지난 7월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하더라구요."]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의원 15명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의장의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를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진술이라든지 정황이라든지 전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경산시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 결과 조작을 모의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이기동 당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는데, 각자 기표란 모서리에 기표하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개표할 때 이를 확인하자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음성변조 : "(투표지가) 15장밖에 안되니까 좌측 상단, 우측 상단에 기표를 한 거죠. 자기끼리 누군지 알거든요."]
경찰은 이들 역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시의원 6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경산시의회 운영 파행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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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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