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일 ‘최다 확진’…독일은 심야 영업 제한

입력 2020.10.08 (21:13) 수정 2020.10.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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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으로 가보죠.

프랑스에선 매일같이 최다 확진자 기록이 나오고, 독일은 영업 제한에 나섰습니다.

각 나라가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는데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최고 경계령이 발령된 지 나흘째.

파리의 일상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식당을 빼고 모든 술집과 카페에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지만 문을 닫은 곳은 보기 힘듭니다.

느슨한 규제 때문입니다.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어서 '레스토랑'에 가깝다는 이유에섭니다.

어제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만 8천여 명.

나흘 만에 또 최다 확진 기록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추가 조치를 경고했지만, 단속에 항의하며 술집 주인들은 프랑스 의회 지하철역에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지하철은 다니는데 술집은 닫았죠, 지하철이 미어 터지는 상황은 술집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사람들은 집이나 몰래 문 연 클럽에 모여 파티를 합니다.

비교적 선방해 온 독일도 '이젠 사교의 시간이 끝났다'며 심야 영업 제한에 나섰습니다.

하루 새 2천9백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10% 이상이 수도 베를린에 집중돼 비상이 걸린 겁니다.

[딜레크 칼라이저/독일 베를린주 보건장관 : "사교를 위한 시간은 이제 끝났습니다. 베를린 상황이 심각합니다."]

벨기에도 수도 브뤼셀 카페와 술집을 한 달간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최대 135만 원 과태료를 걸고 실외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지만 유럽 내 누적 확진자는 6백만 명을 넘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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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연일 ‘최다 확진’…독일은 심야 영업 제한
    • 입력 2020-10-08 21:13:34
    • 수정2020-10-08 22:05:20
    뉴스 9
[앵커]

유럽으로 가보죠.

프랑스에선 매일같이 최다 확진자 기록이 나오고, 독일은 영업 제한에 나섰습니다.

각 나라가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는데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최고 경계령이 발령된 지 나흘째.

파리의 일상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식당을 빼고 모든 술집과 카페에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지만 문을 닫은 곳은 보기 힘듭니다.

느슨한 규제 때문입니다.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어서 '레스토랑'에 가깝다는 이유에섭니다.

어제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만 8천여 명.

나흘 만에 또 최다 확진 기록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추가 조치를 경고했지만, 단속에 항의하며 술집 주인들은 프랑스 의회 지하철역에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지하철은 다니는데 술집은 닫았죠, 지하철이 미어 터지는 상황은 술집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사람들은 집이나 몰래 문 연 클럽에 모여 파티를 합니다.

비교적 선방해 온 독일도 '이젠 사교의 시간이 끝났다'며 심야 영업 제한에 나섰습니다.

하루 새 2천9백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10% 이상이 수도 베를린에 집중돼 비상이 걸린 겁니다.

[딜레크 칼라이저/독일 베를린주 보건장관 : "사교를 위한 시간은 이제 끝났습니다. 베를린 상황이 심각합니다."]

벨기에도 수도 브뤼셀 카페와 술집을 한 달간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최대 135만 원 과태료를 걸고 실외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지만 유럽 내 누적 확진자는 6백만 명을 넘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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