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관광산업 GDP 기여도 2.8%…“51개국 중 ‘꼴찌’”

입력 2020.10.09 (11:07) 수정 2020.10.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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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51개 국가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2.8%로 관련 통계가 있는 51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세계 200여 개 국가의 관광산업 GDP 기여도 전체 평균은 10.4%였습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관광산업의 비중이 낮은 국가는 4.4%를 기록한 타이완이었고, 폴란드가 4.5%, 러시아 4.8%, 네덜란드 5.0%, 우크라이나 5.2%, 벨기에는 5.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세계적 카지노 리조트들이 많은 마카오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72.0%로 압도적 1위였습니다.

뒤이어 아이슬란드가 33.8%, 크로아티아 25.1%, 필리핀 24.6%, 태국 21.9%, 그리스 21.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10.9%, 미국 7.8%, 일본 7.5%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관광 산업이 고용에 미치는 기여도 역시 우리나라가 주요국 중 최하위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고용 기여도는 3.1%로 51개국 중 가장 낮았고, 폴란드가 4.5%,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4.7%, 이란 5.5%, 대만 5.6%, 벨기에 5.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마카오는 50.3%로 1위였고 아이슬란드 35.1%, 그리스 26.7%, 필리핀 26.3%, 크로아티아 23.3%, 뉴질랜드는 22.9%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GDP와 고용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은 것은, 전체 경제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의 비중이 워낙 큰 이유도 있지만 높은 관광비용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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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 관광산업 GDP 기여도 2.8%…“51개국 중 ‘꼴찌’”
    • 입력 2020-10-09 11:07:17
    • 수정2020-10-09 11:14:22
    경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51개 국가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2.8%로 관련 통계가 있는 51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세계 200여 개 국가의 관광산업 GDP 기여도 전체 평균은 10.4%였습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관광산업의 비중이 낮은 국가는 4.4%를 기록한 타이완이었고, 폴란드가 4.5%, 러시아 4.8%, 네덜란드 5.0%, 우크라이나 5.2%, 벨기에는 5.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세계적 카지노 리조트들이 많은 마카오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72.0%로 압도적 1위였습니다.

뒤이어 아이슬란드가 33.8%, 크로아티아 25.1%, 필리핀 24.6%, 태국 21.9%, 그리스 21.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10.9%, 미국 7.8%, 일본 7.5%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관광 산업이 고용에 미치는 기여도 역시 우리나라가 주요국 중 최하위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고용 기여도는 3.1%로 51개국 중 가장 낮았고, 폴란드가 4.5%,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4.7%, 이란 5.5%, 대만 5.6%, 벨기에 5.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마카오는 50.3%로 1위였고 아이슬란드 35.1%, 그리스 26.7%, 필리핀 26.3%, 크로아티아 23.3%, 뉴질랜드는 22.9%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GDP와 고용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은 것은, 전체 경제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의 비중이 워낙 큰 이유도 있지만 높은 관광비용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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