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늦깎이 시인들의 위로
입력 2020.10.09 (22:08)
수정 2020.10.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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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글로 시를 쓰고 낭송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늦깎이 시인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닫혔던 문해교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갑다.' 한 번 합시다. 자, 하나 둘 셋!"]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서로 멀찍이 띄어 앉았지만 반가움은 감출 수 없습니다.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속상했던 마음도 새어 나옵니다.
[이옥식/칠곡군 가산면 : "집에서 있으니까 답답해서 밭에 일만 하고. 저녁엔 텔레비전 콘서트나 보고. 손자도 보고 싶고. 한글은 배워도 다 모르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한 글자씩 옮겼더니 한 편의 시가 됐습니다.
[정계순/칠곡군 가산면 : "정말 코로나는 무서워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정말 좋겠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겠어요."]
사투리 그대로 삐뚤삐뚤 써내려간 글이지만, 지친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느 시인 못지 않습니다.
[장혜원/성인문해 강사 : "이 시기를 결국은 이겨내고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지낼 거라는 믿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 모습 보는 것 자체가 제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시는 늦깎이 시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요즘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글로 시를 쓰고 낭송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늦깎이 시인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닫혔던 문해교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갑다.' 한 번 합시다. 자, 하나 둘 셋!"]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서로 멀찍이 띄어 앉았지만 반가움은 감출 수 없습니다.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속상했던 마음도 새어 나옵니다.
[이옥식/칠곡군 가산면 : "집에서 있으니까 답답해서 밭에 일만 하고. 저녁엔 텔레비전 콘서트나 보고. 손자도 보고 싶고. 한글은 배워도 다 모르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한 글자씩 옮겼더니 한 편의 시가 됐습니다.
[정계순/칠곡군 가산면 : "정말 코로나는 무서워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정말 좋겠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겠어요."]
사투리 그대로 삐뚤삐뚤 써내려간 글이지만, 지친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느 시인 못지 않습니다.
[장혜원/성인문해 강사 : "이 시기를 결국은 이겨내고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지낼 거라는 믿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 모습 보는 것 자체가 제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시는 늦깎이 시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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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09 2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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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글로 시를 쓰고 낭송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늦깎이 시인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닫혔던 문해교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갑다.' 한 번 합시다. 자, 하나 둘 셋!"]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서로 멀찍이 띄어 앉았지만 반가움은 감출 수 없습니다.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속상했던 마음도 새어 나옵니다.
[이옥식/칠곡군 가산면 : "집에서 있으니까 답답해서 밭에 일만 하고. 저녁엔 텔레비전 콘서트나 보고. 손자도 보고 싶고. 한글은 배워도 다 모르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한 글자씩 옮겼더니 한 편의 시가 됐습니다.
[정계순/칠곡군 가산면 : "정말 코로나는 무서워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정말 좋겠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겠어요."]
사투리 그대로 삐뚤삐뚤 써내려간 글이지만, 지친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느 시인 못지 않습니다.
[장혜원/성인문해 강사 : "이 시기를 결국은 이겨내고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지낼 거라는 믿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 모습 보는 것 자체가 제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시는 늦깎이 시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요즘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글로 시를 쓰고 낭송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늦깎이 시인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닫혔던 문해교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갑다.' 한 번 합시다. 자, 하나 둘 셋!"]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서로 멀찍이 띄어 앉았지만 반가움은 감출 수 없습니다.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속상했던 마음도 새어 나옵니다.
[이옥식/칠곡군 가산면 : "집에서 있으니까 답답해서 밭에 일만 하고. 저녁엔 텔레비전 콘서트나 보고. 손자도 보고 싶고. 한글은 배워도 다 모르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한 글자씩 옮겼더니 한 편의 시가 됐습니다.
[정계순/칠곡군 가산면 : "정말 코로나는 무서워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정말 좋겠어요.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겠어요."]
사투리 그대로 삐뚤삐뚤 써내려간 글이지만, 지친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여느 시인 못지 않습니다.
[장혜원/성인문해 강사 : "이 시기를 결국은 이겨내고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지낼 거라는 믿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 모습 보는 것 자체가 제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시는 늦깎이 시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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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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