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부당” 유엔에 항의 서한
입력 2020.10.11 (14:33)
수정 2020.10.11 (14: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특별보고관에 전달했습니다.
정의연은 오늘(11일) “일본 정부, 우익단체의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표현의 자유·여성폭력·문화권 특별보고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은 서한을 통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 합의 속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철거 공문을 전달한 것은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는 지난 7일 현지에 세워진 소녀상의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테구는 당시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은 비문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설치했다’는 이유로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전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은 일본 정부가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의연은 오늘(11일) “일본 정부, 우익단체의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표현의 자유·여성폭력·문화권 특별보고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은 서한을 통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 합의 속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철거 공문을 전달한 것은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는 지난 7일 현지에 세워진 소녀상의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테구는 당시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은 비문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설치했다’는 이유로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전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은 일본 정부가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부당” 유엔에 항의 서한
-
- 입력 2020-10-11 14:33:40
- 수정2020-10-11 14:36:57

시민단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특별보고관에 전달했습니다.
정의연은 오늘(11일) “일본 정부, 우익단체의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표현의 자유·여성폭력·문화권 특별보고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은 서한을 통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 합의 속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철거 공문을 전달한 것은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는 지난 7일 현지에 세워진 소녀상의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테구는 당시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은 비문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설치했다’는 이유로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전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은 일본 정부가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의연은 오늘(11일) “일본 정부, 우익단체의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표현의 자유·여성폭력·문화권 특별보고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은 서한을 통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 합의 속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철거 공문을 전달한 것은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는 지난 7일 현지에 세워진 소녀상의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테구는 당시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은 비문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설치했다’는 이유로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전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은 일본 정부가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정재우 기자 jjw@kbs.co.kr
정재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