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전원등교 시작…기대 속 우려도

입력 2020.10.12 (21:43) 수정 2020.10.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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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광주와 전남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다시 전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까지 대분부의 학교가 전체 등교에 들어갑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등굣길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에 전교생이 등교하는 첫날입니다.

광주 지역 초등학생의 1학기 평균 등교 일수는 불과 29일.

늦게나마 다시 시작된 등교 수업에 학부모들은 기대가 큽니다.

[정나리/초등학생 학부모 : "교육방송을 본다고 하더라도 지식적인면만 습득하지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그 다음에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게 가장 안타깝고 힘들었던 점인 것 같아요."]

이젠 시키지 않아도 거리를 두고 손을 소독한 뒤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

6학년은 언제 막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졸업사진 촬영으로 등굣길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학교는 곳곳이 달라졌습니다.

[안수경/금당초등학교 교무부장 : "(급식을) 빨리 먹는 학년도 생기고 그만큼 또 늦게 먹는 학년도 생기고 그런점이 좀 오늘 첫 급식을 그렇게 한꺼번에 하니까 불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전체 등교 수업은 오는 19일까지 단계적으로 학생수 8백에서 9백명 이하 학교로 확대됩니다.

전교생 등교 대상을 3백명 안팎의 학교로 제시한 교육부보다 완화된 기준입니다.

기준을 넘는 과대학교도 시간을 쪼개서라도 매일 등교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초등학교는 저학년이 우선 등교합니다.

[박철영/광주교육청 중등교육장학사 : "2학기에는 동시간대 학교에 나와 있는 학생 수로 (밀집도)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차등교나 오전오후로 나눠서 등교했을 경우는 전체 학년이 등교할 수 있는 길은 열리게 된 거죠."]

다만 학교의 방역 부담이 커졌고 거리 두기 완화로 학생들의 외부 접촉이 늘 수밖에 없다는 점은 전원 등교 유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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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달 만에 전원등교 시작…기대 속 우려도
    • 입력 2020-10-12 21:43:22
    • 수정2020-10-12 21:55:20
    뉴스9(광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광주와 전남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다시 전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까지 대분부의 학교가 전체 등교에 들어갑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등굣길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에 전교생이 등교하는 첫날입니다.

광주 지역 초등학생의 1학기 평균 등교 일수는 불과 29일.

늦게나마 다시 시작된 등교 수업에 학부모들은 기대가 큽니다.

[정나리/초등학생 학부모 : "교육방송을 본다고 하더라도 지식적인면만 습득하지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그 다음에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게 가장 안타깝고 힘들었던 점인 것 같아요."]

이젠 시키지 않아도 거리를 두고 손을 소독한 뒤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

6학년은 언제 막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졸업사진 촬영으로 등굣길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학교는 곳곳이 달라졌습니다.

[안수경/금당초등학교 교무부장 : "(급식을) 빨리 먹는 학년도 생기고 그만큼 또 늦게 먹는 학년도 생기고 그런점이 좀 오늘 첫 급식을 그렇게 한꺼번에 하니까 불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전체 등교 수업은 오는 19일까지 단계적으로 학생수 8백에서 9백명 이하 학교로 확대됩니다.

전교생 등교 대상을 3백명 안팎의 학교로 제시한 교육부보다 완화된 기준입니다.

기준을 넘는 과대학교도 시간을 쪼개서라도 매일 등교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초등학교는 저학년이 우선 등교합니다.

[박철영/광주교육청 중등교육장학사 : "2학기에는 동시간대 학교에 나와 있는 학생 수로 (밀집도)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차등교나 오전오후로 나눠서 등교했을 경우는 전체 학년이 등교할 수 있는 길은 열리게 된 거죠."]

다만 학교의 방역 부담이 커졌고 거리 두기 완화로 학생들의 외부 접촉이 늘 수밖에 없다는 점은 전원 등교 유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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