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직원·환자 등 53명 확진…‘동일 집단 격리’

입력 2020.10.14 (19:05) 수정 2020.10.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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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간호조무사가 환자들과 밀접 접촉해 감염 확산 가능성도 큽니다.

먼저, 부산시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도은 기자! 요양병원 확진 내용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인력 5명, 간병인 6명 등 직원 11명과 입원 환자 42명 등 모두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하루 발생 규모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 수입니다.

부산시는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7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중 환자 1명은 숨졌습니다.

사망 이후 코로나19 검체 조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의 업무 특성 때문에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환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도 우려됩니다.

현재 해당 병원은 병동을 폐쇄하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환자들은 두 달 전부터 면회나 외출이 금지됐지만, 직원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이 있는 만덕동은 최근 식당과 목욕탕 등에서 3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부산시는 2주 더 행정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조사팀을 꾸려 감염원 조사에 나서고 부산 전체 요양병원에 대해서 다른 요양병원들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에서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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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요양병원 직원·환자 등 53명 확진…‘동일 집단 격리’
    • 입력 2020-10-14 19:05:52
    • 수정2020-10-14 19:29:47
    뉴스7(부산)
[앵커]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간호조무사가 환자들과 밀접 접촉해 감염 확산 가능성도 큽니다.

먼저, 부산시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도은 기자! 요양병원 확진 내용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인력 5명, 간병인 6명 등 직원 11명과 입원 환자 42명 등 모두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하루 발생 규모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 수입니다.

부산시는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7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중 환자 1명은 숨졌습니다.

사망 이후 코로나19 검체 조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의 업무 특성 때문에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환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도 우려됩니다.

현재 해당 병원은 병동을 폐쇄하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환자들은 두 달 전부터 면회나 외출이 금지됐지만, 직원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이 있는 만덕동은 최근 식당과 목욕탕 등에서 3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부산시는 2주 더 행정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조사팀을 꾸려 감염원 조사에 나서고 부산 전체 요양병원에 대해서 다른 요양병원들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에서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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