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동 ‘초긴장’…특별 방역조치 2주 연장

입력 2020.10.15 (09:52) 수정 2020.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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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과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확산돼 전국 최초로 동 단위 방역 특별조치가 내려진 만덕동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으로 긴장감이 더 커졌습니다.

동 단위 특별방역조치도 2주 더 연장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상권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덕동 주택가 골목.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텅 비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 역시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식당을 비롯해 목욕탕,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가 30여 명 발생한 만덕동.

이 같은 조용한 전파에다 이번에는 요양병원에서 하루 새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무엇보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만덕동 주민 : "마음대로 다닐 수 없으니까 불안하죠. 애들도 어린이집도 못 가고…."]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사실상 개점 휴업상황.

만덕동 특별 방역 조치 시행 이후 하루에 손님 한, 두 명 받는 게 전부였는데, 앞으로가 더 막막합니다.

[미용실 주인/음성변조 : "그냥 안 나온다고 보면 돼요. 이 동네 노인분들이 많아가지고…."]

규모에 상관없이 만덕동 일대 모든 음식점은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졌는데, 당초 오늘(15일) 자정까지였던 만덕동에 대한 동 단위 방역조치가 2주 더 연장되자 상인들은 당장 임대료 걱정부터 앞섭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 : "이때까지 집합제한명령 떨어지면서 한팀 두 팀 놀다가 갈 때도 있는데 2주 더 연장되면 집세도 못 맞추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겨우 영업을 시작했던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준수 여부 점검이 강화됩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역별로도 가능한 만큼 며칠간의 감염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거리두기 격상 문제도 검토하겠습니다."]

전격적인 동 단위 방역조치마저 무색케 한 만덕동 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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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덕동 ‘초긴장’…특별 방역조치 2주 연장
    • 입력 2020-10-15 09:52:17
    • 수정2020-10-15 10:34:23
    930뉴스(부산)
[앵커]

식당과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확산돼 전국 최초로 동 단위 방역 특별조치가 내려진 만덕동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으로 긴장감이 더 커졌습니다.

동 단위 특별방역조치도 2주 더 연장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상권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덕동 주택가 골목.

오가는 사람 하나 없이 텅 비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 역시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식당을 비롯해 목욕탕,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가 30여 명 발생한 만덕동.

이 같은 조용한 전파에다 이번에는 요양병원에서 하루 새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무엇보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만덕동 주민 : "마음대로 다닐 수 없으니까 불안하죠. 애들도 어린이집도 못 가고…."]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사실상 개점 휴업상황.

만덕동 특별 방역 조치 시행 이후 하루에 손님 한, 두 명 받는 게 전부였는데, 앞으로가 더 막막합니다.

[미용실 주인/음성변조 : "그냥 안 나온다고 보면 돼요. 이 동네 노인분들이 많아가지고…."]

규모에 상관없이 만덕동 일대 모든 음식점은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졌는데, 당초 오늘(15일) 자정까지였던 만덕동에 대한 동 단위 방역조치가 2주 더 연장되자 상인들은 당장 임대료 걱정부터 앞섭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 : "이때까지 집합제한명령 떨어지면서 한팀 두 팀 놀다가 갈 때도 있는데 2주 더 연장되면 집세도 못 맞추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겨우 영업을 시작했던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준수 여부 점검이 강화됩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역별로도 가능한 만큼 며칠간의 감염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거리두기 격상 문제도 검토하겠습니다."]

전격적인 동 단위 방역조치마저 무색케 한 만덕동 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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