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흰 지팡이의 날’…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 문화재 된다

입력 2020.10.15 (11:08) 수정 2020.10.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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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오늘(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의 제작·보급 유물과 점자표·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제정했습니다.

훈맹정음은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을 가르친 교육자 박두성(1888∼1963)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6점식 한글점자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한글과 같은 원리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 사용법 원고, 제작과정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롤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및 기구 등 8건 48점입니다. 문화재청은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으로, 한글점자의 유래와 작성원리, 구조 및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유물입니다.

해당 유물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동해 북평성당’ 등 3건과 대한제국 군복 9건을 포함한 총 1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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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5 11:08:43
    • 수정2020-10-15 11:14:37
    문화
문화재청은 오늘(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의 제작·보급 유물과 점자표·해설 원고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제정했습니다.

훈맹정음은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을 가르친 교육자 박두성(1888∼1963)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6점식 한글점자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한글과 같은 원리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 사용법 원고, 제작과정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롤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및 기구 등 8건 48점입니다. 문화재청은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으로, 한글점자의 유래와 작성원리, 구조 및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유물입니다.

해당 유물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동해 북평성당’ 등 3건과 대한제국 군복 9건을 포함한 총 1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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