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아파트 화재로 90여 명 대피·구조

입력 2020.10.15 (12:26) 수정 2020.10.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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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90여 명이 대피하거나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주민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라 소방 설비가 잘 갖춰지지 않아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번지며 아파트 주민 8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자력으로 대피하지 못한 10여 명은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주민 가운데 불이 난 곳에 사는 부부와 이웃 등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구조와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1996년에 지어져 불을 초기에 끌 수 있는 소방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11층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2005년 1월부터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달도록 의무화됐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비상벨이 아닌 이웃에서 문을 두드리거나 연기 냄새를 맡고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주택의 거실에 놓여있던 전기장판의 합선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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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아파트 화재로 90여 명 대피·구조
    • 입력 2020-10-15 12:26:32
    • 수정2020-10-15 13:04:54
    뉴스 12
[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90여 명이 대피하거나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주민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라 소방 설비가 잘 갖춰지지 않아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번지며 아파트 주민 8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자력으로 대피하지 못한 10여 명은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주민 가운데 불이 난 곳에 사는 부부와 이웃 등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구조와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1996년에 지어져 불을 초기에 끌 수 있는 소방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11층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2005년 1월부터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달도록 의무화됐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비상벨이 아닌 이웃에서 문을 두드리거나 연기 냄새를 맡고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주택의 거실에 놓여있던 전기장판의 합선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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