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소방본부 인력 태부족…“충원 시급”
입력 2020.10.15 (19:20)
수정 2020.10.15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남의 소방서 구조대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이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한 인원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소방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구급출동! 위치 어시장 수호식품 앞 사거리 도로상입니다. 차대 오토바이 교통사고."]
소방대원들이 재빨리 구급차에 올라타 사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크게 다친 2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소방서로 복귀한 구조대원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또 걸려온 구조 신고에 다시 차에 오릅니다.
5명씩 3개 조로 나눠 일하는 마산소방서 구조대원은 모두 15명, 지난해 한 명당 540여 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전국 평균 156건의 3배가 넘습니다.
[오주영/마산소방서 구조대원 : "마산, 창원, 진해지역 같은 경우에는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면적에 비해서 센터 수가 조금 적다 보니까 한 개 센터가 워낙 많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창원의 다른 소방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창원소방본부의 구조대원 한 명 당 구조 활동 건수는 평균 234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역시 지난해 한 명당 전국 평균을 넘는 189건의 구조 출동을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된 구조대원은 323명으로 법정 기준 인력인 473명보다 무려 150명이 적습니다.
전국에서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겁니다.
소방청은 지난 2018년 규칙을 바꿔 소방서가 담당하는 인구 등에 맞춰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 인력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 : "국정 5개년 계획,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1년도에는 54명, 2022년도까지 96명 총 15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구조대 인력은 지역으로 갈수록 부족해 법정 기준 인력보다 배치된 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지역은 전국에 3곳, 경남과 경북, 전남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남의 소방서 구조대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이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한 인원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소방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구급출동! 위치 어시장 수호식품 앞 사거리 도로상입니다. 차대 오토바이 교통사고."]
소방대원들이 재빨리 구급차에 올라타 사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크게 다친 2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소방서로 복귀한 구조대원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또 걸려온 구조 신고에 다시 차에 오릅니다.
5명씩 3개 조로 나눠 일하는 마산소방서 구조대원은 모두 15명, 지난해 한 명당 540여 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전국 평균 156건의 3배가 넘습니다.
[오주영/마산소방서 구조대원 : "마산, 창원, 진해지역 같은 경우에는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면적에 비해서 센터 수가 조금 적다 보니까 한 개 센터가 워낙 많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창원의 다른 소방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창원소방본부의 구조대원 한 명 당 구조 활동 건수는 평균 234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역시 지난해 한 명당 전국 평균을 넘는 189건의 구조 출동을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된 구조대원은 323명으로 법정 기준 인력인 473명보다 무려 150명이 적습니다.
전국에서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겁니다.
소방청은 지난 2018년 규칙을 바꿔 소방서가 담당하는 인구 등에 맞춰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 인력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 : "국정 5개년 계획,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1년도에는 54명, 2022년도까지 96명 총 15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구조대 인력은 지역으로 갈수록 부족해 법정 기준 인력보다 배치된 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지역은 전국에 3곳, 경남과 경북, 전남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창원소방본부 인력 태부족…“충원 시급”
-
- 입력 2020-10-15 19:20:02
- 수정2020-10-15 19:47:52
[앵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남의 소방서 구조대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이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한 인원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소방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구급출동! 위치 어시장 수호식품 앞 사거리 도로상입니다. 차대 오토바이 교통사고."]
소방대원들이 재빨리 구급차에 올라타 사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크게 다친 2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소방서로 복귀한 구조대원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또 걸려온 구조 신고에 다시 차에 오릅니다.
5명씩 3개 조로 나눠 일하는 마산소방서 구조대원은 모두 15명, 지난해 한 명당 540여 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전국 평균 156건의 3배가 넘습니다.
[오주영/마산소방서 구조대원 : "마산, 창원, 진해지역 같은 경우에는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면적에 비해서 센터 수가 조금 적다 보니까 한 개 센터가 워낙 많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창원의 다른 소방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창원소방본부의 구조대원 한 명 당 구조 활동 건수는 평균 234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역시 지난해 한 명당 전국 평균을 넘는 189건의 구조 출동을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된 구조대원은 323명으로 법정 기준 인력인 473명보다 무려 150명이 적습니다.
전국에서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겁니다.
소방청은 지난 2018년 규칙을 바꿔 소방서가 담당하는 인구 등에 맞춰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 인력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 : "국정 5개년 계획,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1년도에는 54명, 2022년도까지 96명 총 15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구조대 인력은 지역으로 갈수록 부족해 법정 기준 인력보다 배치된 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지역은 전국에 3곳, 경남과 경북, 전남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남의 소방서 구조대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이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한 인원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소방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구급출동! 위치 어시장 수호식품 앞 사거리 도로상입니다. 차대 오토바이 교통사고."]
소방대원들이 재빨리 구급차에 올라타 사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크게 다친 2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소방서로 복귀한 구조대원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또 걸려온 구조 신고에 다시 차에 오릅니다.
5명씩 3개 조로 나눠 일하는 마산소방서 구조대원은 모두 15명, 지난해 한 명당 540여 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전국 평균 156건의 3배가 넘습니다.
[오주영/마산소방서 구조대원 : "마산, 창원, 진해지역 같은 경우에는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면적에 비해서 센터 수가 조금 적다 보니까 한 개 센터가 워낙 많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창원의 다른 소방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창원소방본부의 구조대원 한 명 당 구조 활동 건수는 평균 234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역시 지난해 한 명당 전국 평균을 넘는 189건의 구조 출동을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된 구조대원은 323명으로 법정 기준 인력인 473명보다 무려 150명이 적습니다.
전국에서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겁니다.
소방청은 지난 2018년 규칙을 바꿔 소방서가 담당하는 인구 등에 맞춰 구조대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경남의 부족 인력이 채워지기까지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 : "국정 5개년 계획,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1년도에는 54명, 2022년도까지 96명 총 15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구조대 인력은 지역으로 갈수록 부족해 법정 기준 인력보다 배치된 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지역은 전국에 3곳, 경남과 경북, 전남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
-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박기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