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임진왜란 일상 담은 ‘쇄미록’, 가상현실로 체험

입력 2020.10.15 (19:32) 수정 2020.10.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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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으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기록한 오희문의 난중일기인 보물 1096호, '쇄미록'을 주제로 한 전시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책 전시에서 벗어나 가상현실 영상과 그림으로 일기 속의 주인공, 오희문을 만나고 그의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장을 넘기면 타임머신을 타고 16세기 말로 넘어갑니다.

큰딸의 결혼식과 장남의 과거급제, 막내딸의 죽음까지, 전쟁 속 일상에서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희로애락은 이어집니다.

420년 전, 임진왜란을 몸소 겪으며 9년 3개월 동안 매일 써 내려온 오희문의 난중일기.

'보잘것없이 떠도는 자의 기록'이란 의미의 쇄미록은 보물 1096호로 지정돼 임진왜란의 중요한 유물이 됐습니다.

그림을 통해 당시 일본군의 침략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생사도 모른 채 지냈던 피난 생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송혜원/진주시 계동 : "코로나19도 전쟁 중의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쇄미록의 기록처럼 코로나19도 나중에 기록을 통해서 남겨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진왜란도 잘 극복한 것 처럼 코로나19도 잘 극복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림과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난 오희문의 일기, 지옥 같은 7년의 전쟁 속 일상은 코로나19로 불안한 현실과 닮았습니다.

[서윤희/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오희문의 쇄미록은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지는 것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오희문의 '쇄미록'을 통해 역사와 아픔을 재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내년 3월 7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사천교육지원청, “장애아동어린이집 점검 강화”

KBS가 보도한 사천의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의 원생 학대 의혹과 관련해, 사천교육지원청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사천시와 협조해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023년에 지어질 단설 유치원에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특수학급도 만들어 부족한 장애아동 교육시설을 늘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주시의원 4명 단식농성…“채용비리 의혹 조사”

진주시의회 류재수 진보당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정인후, 제상희 의원도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진주시 채용비리 행정사무조사안 통과에 반대하는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내일(16일) 열리는 의회 본회의 전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경상남도가 진주시 채용비리 특별 감사를 하고 공기관 채용비리를 전면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간 첫 ‘해양의료연구소’ 신축

사천의 삼천포서울병원에 민간 첫 해양의료연구소가 들어섭니다.

잠수병 치료 전문병원인 삼천포서울병원은 해난사고 등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해양의료연구소를 지을 계획입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잠수병 증상을 보인 잠수사 42명을 치료해 완치시켰습니다.

하동군, 집중호우에 쓸려간 재첩 서식지 복원

하동군이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바다로 쓸려간 재첩 서식지 복원을 위해 재첩 이식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1.2㎝ 안팎의 어린 재첩 11톤을 섬진강 상류로 이식하는 한편, 서식량이 늘어날 때까지 해당 구역에서 재첩을 채취하지 않도록 단속활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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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임진왜란 일상 담은 ‘쇄미록’, 가상현실로 체험
    • 입력 2020-10-15 19:32:00
    • 수정2020-10-15 20:01:24
    뉴스7(창원)
[앵커]

임진왜란으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기록한 오희문의 난중일기인 보물 1096호, '쇄미록'을 주제로 한 전시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책 전시에서 벗어나 가상현실 영상과 그림으로 일기 속의 주인공, 오희문을 만나고 그의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장을 넘기면 타임머신을 타고 16세기 말로 넘어갑니다.

큰딸의 결혼식과 장남의 과거급제, 막내딸의 죽음까지, 전쟁 속 일상에서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희로애락은 이어집니다.

420년 전, 임진왜란을 몸소 겪으며 9년 3개월 동안 매일 써 내려온 오희문의 난중일기.

'보잘것없이 떠도는 자의 기록'이란 의미의 쇄미록은 보물 1096호로 지정돼 임진왜란의 중요한 유물이 됐습니다.

그림을 통해 당시 일본군의 침략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생사도 모른 채 지냈던 피난 생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송혜원/진주시 계동 : "코로나19도 전쟁 중의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쇄미록의 기록처럼 코로나19도 나중에 기록을 통해서 남겨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진왜란도 잘 극복한 것 처럼 코로나19도 잘 극복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림과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난 오희문의 일기, 지옥 같은 7년의 전쟁 속 일상은 코로나19로 불안한 현실과 닮았습니다.

[서윤희/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오희문의 쇄미록은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지는 것은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오희문의 '쇄미록'을 통해 역사와 아픔을 재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내년 3월 7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사천교육지원청, “장애아동어린이집 점검 강화”

KBS가 보도한 사천의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의 원생 학대 의혹과 관련해, 사천교육지원청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사천시와 협조해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2023년에 지어질 단설 유치원에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특수학급도 만들어 부족한 장애아동 교육시설을 늘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주시의원 4명 단식농성…“채용비리 의혹 조사”

진주시의회 류재수 진보당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정인후, 제상희 의원도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진주시 채용비리 행정사무조사안 통과에 반대하는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내일(16일) 열리는 의회 본회의 전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경상남도가 진주시 채용비리 특별 감사를 하고 공기관 채용비리를 전면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간 첫 ‘해양의료연구소’ 신축

사천의 삼천포서울병원에 민간 첫 해양의료연구소가 들어섭니다.

잠수병 치료 전문병원인 삼천포서울병원은 해난사고 등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해양의료연구소를 지을 계획입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잠수병 증상을 보인 잠수사 42명을 치료해 완치시켰습니다.

하동군, 집중호우에 쓸려간 재첩 서식지 복원

하동군이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바다로 쓸려간 재첩 서식지 복원을 위해 재첩 이식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1.2㎝ 안팎의 어린 재첩 11톤을 섬진강 상류로 이식하는 한편, 서식량이 늘어날 때까지 해당 구역에서 재첩을 채취하지 않도록 단속활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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