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후원·자원봉사 부족…코로나19로 추운 겨울

입력 2020.10.15 (19:40) 수정 2020.10.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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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스산한 겨울이 다가왔지만, 저소득층을 돕는 연탄은행의 모금액과 자원봉사가 올해에는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연탄 봉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자원봉사자들이 쉴 새 없이 연탄을 나릅니다.

주택 창고에 연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임의선/자원봉사자 : "소외계층이지만 혜택도 못 받고 이러시는 분이 더러 있는 것 같아요. 그분들도 또 감사해 하시니까, 그런 걸 보면서 더 마음이 감동되고 그래요. 지금도 좀 울컥하네요."]

이 값진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면서 크게 줄었습니다.

연탄을 나르려면 이렇게 많은 손이 필요한데요.

올해는 자원봉사자들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단체의 1일 봉사 일정이 한 달에 10팀 넘게 예정돼 있는데, 올해 10월에는 참여 신청 단체가 3팀뿐입니다.

나눠줄 연탄도 부족합니다.

겨울용 연탄을 살 모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60% 넘게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연탄은행들이 연탄 나눔활동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해 후원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연탄이 줄어들까 걱정입니다.

[고근옥/속초시 청호동 : "또 (연탄) 때니까 방도 따뜻하고 인제 앞으로 좋아요. 난로까지 인제 때면 여기 훈훈해요. 그리고 여기 때지, 저기 때지 하니까 연탄이 달리더라고요. 그래서 좀 애를 먹어요."]

["건강하시죠. (예.) 연탄 가져왔어요. (예, 고맙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연탄 후원도, 자원봉사 인력도 더 필요한 상황.

[김상복/속초연탄은행 대표 : "외부에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은 저희들과 거리 확보를 해서 저희들이 (봉사) 활동하고 하니까, 이걸 방송을 보시고 많이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원도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은 만7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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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 후원·자원봉사 부족…코로나19로 추운 겨울
    • 입력 2020-10-15 19:40:05
    • 수정2020-10-15 19:59:21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스산한 겨울이 다가왔지만, 저소득층을 돕는 연탄은행의 모금액과 자원봉사가 올해에는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연탄 봉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자원봉사자들이 쉴 새 없이 연탄을 나릅니다.

주택 창고에 연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임의선/자원봉사자 : "소외계층이지만 혜택도 못 받고 이러시는 분이 더러 있는 것 같아요. 그분들도 또 감사해 하시니까, 그런 걸 보면서 더 마음이 감동되고 그래요. 지금도 좀 울컥하네요."]

이 값진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면서 크게 줄었습니다.

연탄을 나르려면 이렇게 많은 손이 필요한데요.

올해는 자원봉사자들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단체의 1일 봉사 일정이 한 달에 10팀 넘게 예정돼 있는데, 올해 10월에는 참여 신청 단체가 3팀뿐입니다.

나눠줄 연탄도 부족합니다.

겨울용 연탄을 살 모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60% 넘게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연탄은행들이 연탄 나눔활동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해 후원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연탄이 줄어들까 걱정입니다.

[고근옥/속초시 청호동 : "또 (연탄) 때니까 방도 따뜻하고 인제 앞으로 좋아요. 난로까지 인제 때면 여기 훈훈해요. 그리고 여기 때지, 저기 때지 하니까 연탄이 달리더라고요. 그래서 좀 애를 먹어요."]

["건강하시죠. (예.) 연탄 가져왔어요. (예, 고맙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연탄 후원도, 자원봉사 인력도 더 필요한 상황.

[김상복/속초연탄은행 대표 : "외부에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은 저희들과 거리 확보를 해서 저희들이 (봉사) 활동하고 하니까, 이걸 방송을 보시고 많이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원도에서 연탄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은 만7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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