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풍광에 가려진 여순사건…다크투어 개발해야

입력 2020.10.15 (19:47) 수정 2020.10.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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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취재 현장, 전남 동부권으로 갑니다.

김다은 앵커, 다음주가 여순사건 72주기인데요,

오늘은 여순사건과 관련한 여행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답변]

네, 최 앵커는 제주와 여수 그리고 순천하면 가장 먼저 어떤 단어가 떠오르십니까?

[앵커]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관광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데요,

[답변]

네, 최 앵커 말씀대로 세 곳 모두 연간 관광객이 천만 명이 넘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관광 도십니다.

그리고 또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4.3과 여순사건이라는 해방직후 참혹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주에는 4.3과 관련한 각종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반면, 여순사건의 경우에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이 미비합니다.

오늘 네트워크 현장에서는 제주 4.3의 다크투어를 통해 여순사건을 좀 더 알기 쉽게 알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의 절경을 보며 걷는 제주 올레 1길에는 71년 전 일본군이 버린 다이너마이트가 마을에 있다는 이유로 집단 총살당한 주민들의 한이 서린 곳 우뭇개 동산이 있습니다.

한날 한시 남녀노소 446명이 경찰과 군의 총에 스러진 북촌마을길은 에메랄드빛 함덕 해변을 끼고 도는 제주 19번째 올레길 코습니다.

2년 전 제주에서는 4.3 7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4.3 유적지를 기행하는 다채로운 다크투어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자치단체도 홍보에 나서면서 지난해까지 참가자만 3천 명이 넘습니다.

[강근영/대학생 참가자/지난 2018년 : "꿈같은 풍경이라는게 정말 적절한 표현같이 아름다운데 잔혹한 옛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극명하게 아픔이 드러나는."]

[백가윤/(사)제주다크투어 대표 : "4.3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게 할까 생각하니까 여행이라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이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여수의 대표 관광지 이순신 광장과 만성리에도 여순사건 유적지가 있지만, 표지판만 덩그러니 있을 뿐 찾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유적지를 돌며 해설을 하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신청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태빈/한성여고 교사 : "4.3의 유적지들은 충분히 공감대를 얻어서 대중화 작업도 잘 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수와 순천지역에서의 여순사건과 관련된 여러 장소들은 겨우겨우 흔적을 안간힘을 가지고 붙잡고 있다는 느낌이."]

이에 KBS 순천방송국은 여순사건과 제주 4.3 사적지를 잇는 랜선 역사기행을 마련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유투브 KBS 광주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자세한 설명과 유적지의 상세 주소 등을 송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여수시, ‘현행 해상경계 유지’ 탄원서 제출

여수시가 경상남도, 남해군과의 해상경계 획정 최종 심판을 앞두고, 현행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는 내일 헌법재판소에 여수시민과 전남어업인 5만 3천여 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바다를 생계 터전으로 삼아온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해상경계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성역 없이 진상규명해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전남 동부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 자료와 관련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조위가 성역 없는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개정하고 국회와 대통령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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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풍광에 가려진 여순사건…다크투어 개발해야
    • 입력 2020-10-15 19:47:44
    • 수정2020-10-15 19:57:21
    뉴스7(광주)
[앵커]

네트워크 취재 현장, 전남 동부권으로 갑니다.

김다은 앵커, 다음주가 여순사건 72주기인데요,

오늘은 여순사건과 관련한 여행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답변]

네, 최 앵커는 제주와 여수 그리고 순천하면 가장 먼저 어떤 단어가 떠오르십니까?

[앵커]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관광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데요,

[답변]

네, 최 앵커 말씀대로 세 곳 모두 연간 관광객이 천만 명이 넘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관광 도십니다.

그리고 또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4.3과 여순사건이라는 해방직후 참혹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주에는 4.3과 관련한 각종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반면, 여순사건의 경우에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이 미비합니다.

오늘 네트워크 현장에서는 제주 4.3의 다크투어를 통해 여순사건을 좀 더 알기 쉽게 알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의 절경을 보며 걷는 제주 올레 1길에는 71년 전 일본군이 버린 다이너마이트가 마을에 있다는 이유로 집단 총살당한 주민들의 한이 서린 곳 우뭇개 동산이 있습니다.

한날 한시 남녀노소 446명이 경찰과 군의 총에 스러진 북촌마을길은 에메랄드빛 함덕 해변을 끼고 도는 제주 19번째 올레길 코습니다.

2년 전 제주에서는 4.3 7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4.3 유적지를 기행하는 다채로운 다크투어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자치단체도 홍보에 나서면서 지난해까지 참가자만 3천 명이 넘습니다.

[강근영/대학생 참가자/지난 2018년 : "꿈같은 풍경이라는게 정말 적절한 표현같이 아름다운데 잔혹한 옛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극명하게 아픔이 드러나는."]

[백가윤/(사)제주다크투어 대표 : "4.3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게 할까 생각하니까 여행이라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이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여수의 대표 관광지 이순신 광장과 만성리에도 여순사건 유적지가 있지만, 표지판만 덩그러니 있을 뿐 찾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유적지를 돌며 해설을 하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신청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태빈/한성여고 교사 : "4.3의 유적지들은 충분히 공감대를 얻어서 대중화 작업도 잘 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수와 순천지역에서의 여순사건과 관련된 여러 장소들은 겨우겨우 흔적을 안간힘을 가지고 붙잡고 있다는 느낌이."]

이에 KBS 순천방송국은 여순사건과 제주 4.3 사적지를 잇는 랜선 역사기행을 마련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유투브 KBS 광주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자세한 설명과 유적지의 상세 주소 등을 송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여수시, ‘현행 해상경계 유지’ 탄원서 제출

여수시가 경상남도, 남해군과의 해상경계 획정 최종 심판을 앞두고, 현행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는 내일 헌법재판소에 여수시민과 전남어업인 5만 3천여 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바다를 생계 터전으로 삼아온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해상경계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성역 없이 진상규명해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전남 동부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 자료와 관련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조위가 성역 없는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개정하고 국회와 대통령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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