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장례식장서 감염 확산…“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 8건”

입력 2020.10.15 (21:04) 수정 2020.10.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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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요양병원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종사자 등에 대해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수도권에선 인천의 한 주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최근 들어 지인끼리, 친구끼리 모임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주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와 손님,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모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도, 최초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이용객 등이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입니다.

강원도 강릉시와 양양군의 지인 모임, 서울 송파구 식당 사이 연관성도 새로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 중, 이 같은 가족·지인 간 모임 사례는 모두 8건, 관련 확진자만 130명에 달합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것은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입니다. 이동과 접촉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예방과 자발적 방역실천이 (더욱더 중요해집니다)."]

방역 당국은 부산 요양병원 영향으로 국내 발생이 커지기는 했지만, 추석과 한글날 연휴 뒤 전체적으로 대규모 확산 추세는 아직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수도권의 노인병원과 정신병원, 노인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에 대해 다음 주부터 전수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체 대상자는 16만 명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수도권 소재 고위험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한 데 이어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젊은 연령층들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확산이 늘 수 있다며 밀접한 시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안전 조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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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점·장례식장서 감염 확산…“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 8건”
    • 입력 2020-10-15 21:04:34
    • 수정2020-10-15 22:02:48
    뉴스 9
[앵커]

부산 요양병원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종사자 등에 대해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수도권에선 인천의 한 주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최근 들어 지인끼리, 친구끼리 모임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주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와 손님,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모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도, 최초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이용객 등이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입니다.

강원도 강릉시와 양양군의 지인 모임, 서울 송파구 식당 사이 연관성도 새로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 중, 이 같은 가족·지인 간 모임 사례는 모두 8건, 관련 확진자만 130명에 달합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것은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입니다. 이동과 접촉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예방과 자발적 방역실천이 (더욱더 중요해집니다)."]

방역 당국은 부산 요양병원 영향으로 국내 발생이 커지기는 했지만, 추석과 한글날 연휴 뒤 전체적으로 대규모 확산 추세는 아직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수도권의 노인병원과 정신병원, 노인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에 대해 다음 주부터 전수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체 대상자는 16만 명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수도권 소재 고위험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한 데 이어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젊은 연령층들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확산이 늘 수 있다며 밀접한 시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안전 조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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