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령부도 공격,대사관들 이사

입력 2003.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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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사령부가 이틀째 박격포 공격을 받을 정도로 저항 세력의 공격이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외국 공관들도 이제는 바그다드를 잇따라 떠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기자: 한국 시각 새벽 2시.
또다시 바그다드 시내에 서너 발의 폭음이 진동했습니다.
⊙마무드 칼레드(목격자): 휘파람 소리가 난 뒤 폭음이 났고 곧 건물 뒤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기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군사령부를 향해 박격포탄 공격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바로 저곳이 이틀째 저항세력의 박격포탄 세례를 받은 미군사령부입니다.
사방 20km가 넘는 저 공관에는 미군 전 본부와 이라크 정부 핵심 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 공관들의 철수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외교관을 철수한 데 이어 오늘은 스페인이 이라크에서 외교관을 빼내었습니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도 치안불안을 이유로 그 동안 임시 공관으로 쓰던 수메르랜드호텔을 떠났습니다.
바그다드 주민들은 치안부재에 따른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무장에 나섰습니다.
⊙아다프(바그다드 시민): 강도와 도둑이 날뛰니까 우리는 밤이고 낮이고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후세인 정권 몰락으로 정치적 자유는 얻었다고 하지만 이라크 사람들은 더 소중한 신변의 안전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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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사령부도 공격,대사관들 이사
    • 입력 2003-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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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사령부가 이틀째 박격포 공격을 받을 정도로 저항 세력의 공격이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외국 공관들도 이제는 바그다드를 잇따라 떠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기자: 한국 시각 새벽 2시. 또다시 바그다드 시내에 서너 발의 폭음이 진동했습니다. ⊙마무드 칼레드(목격자): 휘파람 소리가 난 뒤 폭음이 났고 곧 건물 뒤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기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군사령부를 향해 박격포탄 공격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바로 저곳이 이틀째 저항세력의 박격포탄 세례를 받은 미군사령부입니다. 사방 20km가 넘는 저 공관에는 미군 전 본부와 이라크 정부 핵심 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 공관들의 철수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외교관을 철수한 데 이어 오늘은 스페인이 이라크에서 외교관을 빼내었습니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도 치안불안을 이유로 그 동안 임시 공관으로 쓰던 수메르랜드호텔을 떠났습니다. 바그다드 주민들은 치안부재에 따른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무장에 나섰습니다. ⊙아다프(바그다드 시민): 강도와 도둑이 날뛰니까 우리는 밤이고 낮이고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후세인 정권 몰락으로 정치적 자유는 얻었다고 하지만 이라크 사람들은 더 소중한 신변의 안전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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