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 와 실무진에 소개…압력은 아냐”
입력 2020.10.17 (07:04)
수정 2020.10.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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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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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17 07:04:58
- 수정2020-10-17 0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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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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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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