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옵티머스 사기 의혹 확산, 숨김없이 진실 규명해야

입력 2020.10.17 (07:44) 수정 2020.10.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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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옵티머스 사기 사건의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옵티머스 사건은 펀드 자금의 모집에서부터 투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이해하기 힘든 불법이 난무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기행위를 숨기기위해 정관계 인물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중에 현직 장관과 여당 국회의원까지 포함돼 의혹을 키웠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이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중단으로 손실을 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모 의원도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해 돌려받았습니다.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옵티머스가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채권을 사들여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펀드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를 하던 한모 검찰 수사관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한씨가 옵티머스 지분 차명 보유 의혹을 받는 이모 전 청와대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함께 근무한 것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펀드 지분 9.8%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김대표의 비서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옵티머스가 투자를 받는데 금융감독원이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옵티머스는 2019년 6월부터 NH투자증권을 통해 펀드 판매를 시작한뒤 계약실적이 4배나 급증했고 결국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나라은행장을 지낸 양호 고문 등이 옵티머스를 위해 활동했다는 이른바 '옵티머스 리스트' 의혹도 밝혀야 합니다. 옵티머스 사기 행각이 벌어졌지만, 판매사와 금감원의 감독이 부실했던 이유도 파헤쳐야 합니다.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풀리지않는 수수께끼 1조원대 사기행각, 진실과 정의를 위한 검증은 다시 검찰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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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옵티머스 사기 의혹 확산, 숨김없이 진실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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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17 0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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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옵티머스 사기 사건의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옵티머스 사건은 펀드 자금의 모집에서부터 투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이해하기 힘든 불법이 난무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기행위를 숨기기위해 정관계 인물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중에 현직 장관과 여당 국회의원까지 포함돼 의혹을 키웠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이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중단으로 손실을 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모 의원도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해 돌려받았습니다.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옵티머스가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채권을 사들여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펀드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를 하던 한모 검찰 수사관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한씨가 옵티머스 지분 차명 보유 의혹을 받는 이모 전 청와대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함께 근무한 것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펀드 지분 9.8%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김대표의 비서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옵티머스가 투자를 받는데 금융감독원이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옵티머스는 2019년 6월부터 NH투자증권을 통해 펀드 판매를 시작한뒤 계약실적이 4배나 급증했고 결국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나라은행장을 지낸 양호 고문 등이 옵티머스를 위해 활동했다는 이른바 '옵티머스 리스트' 의혹도 밝혀야 합니다. 옵티머스 사기 행각이 벌어졌지만, 판매사와 금감원의 감독이 부실했던 이유도 파헤쳐야 합니다.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풀리지않는 수수께끼 1조원대 사기행각, 진실과 정의를 위한 검증은 다시 검찰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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