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대책위 “한진택배 노동자 과로사…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입력 2020.10.19 (15:11)
수정 2020.10.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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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진택배 기사 36살 김모 씨와 관련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명백한 과로사라며, 한진택배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김씨 유가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이 이렇게 계속 사망하는데 그냥 놔둘 것인가”라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올해 사망한 택배업계 종사자는 총 12명이며, 이 중 택배기사는 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동생은 “형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기록이 있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형의 죽음을 인정할 텐데 형은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병, 적은 택배 물량 등 한진택배 측의 발언을 듣고 정말 분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숨지기 나흘 전, 새벽 4시 28분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집에 가면 5시인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분류작업)를 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시민모임’과 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진상규명과 최근 CJ대한통운 등에서 나타난 산재보험 적용 제외 행태에 대한 업계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김씨 유가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이 이렇게 계속 사망하는데 그냥 놔둘 것인가”라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올해 사망한 택배업계 종사자는 총 12명이며, 이 중 택배기사는 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동생은 “형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기록이 있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형의 죽음을 인정할 텐데 형은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병, 적은 택배 물량 등 한진택배 측의 발언을 듣고 정말 분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숨지기 나흘 전, 새벽 4시 28분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집에 가면 5시인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분류작업)를 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시민모임’과 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진상규명과 최근 CJ대한통운 등에서 나타난 산재보험 적용 제외 행태에 대한 업계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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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대책위 “한진택배 노동자 과로사…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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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19 15:11:37
- 수정2020-10-19 15:14:10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진택배 기사 36살 김모 씨와 관련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명백한 과로사라며, 한진택배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김씨 유가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이 이렇게 계속 사망하는데 그냥 놔둘 것인가”라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올해 사망한 택배업계 종사자는 총 12명이며, 이 중 택배기사는 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동생은 “형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기록이 있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형의 죽음을 인정할 텐데 형은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병, 적은 택배 물량 등 한진택배 측의 발언을 듣고 정말 분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숨지기 나흘 전, 새벽 4시 28분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집에 가면 5시인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분류작업)를 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시민모임’과 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진상규명과 최근 CJ대한통운 등에서 나타난 산재보험 적용 제외 행태에 대한 업계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김씨 유가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이 이렇게 계속 사망하는데 그냥 놔둘 것인가”라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올해 사망한 택배업계 종사자는 총 12명이며, 이 중 택배기사는 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동생은 “형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기록이 있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형의 죽음을 인정할 텐데 형은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병, 적은 택배 물량 등 한진택배 측의 발언을 듣고 정말 분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숨지기 나흘 전, 새벽 4시 28분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집에 가면 5시인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분류작업)를 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시민모임’과 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진상규명과 최근 CJ대한통운 등에서 나타난 산재보험 적용 제외 행태에 대한 업계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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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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