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학교 98% 전면 등교…‘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0.10.19 (19:13) 수정 2020.10.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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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19일) 강원도에서도 전면 등교 개학이 실시됐습니다.

도내 학교의 대부분이 참여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도입된 지 7달 만의 일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중학교 앞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금세 학생 수가 불어나고, 곳곳에서 웃음소리도 들립니다.

그동안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얼굴도 제대로 못 봤던 선배, 후배들도 이제는 직접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원재/남춘천중학교 3학년 : "친구들도 학교 1학년들 애기들 많이 와서 좋다고 하고. 다 같이 오니까 재밌다고 하고."]

강원도의 경우, 이번에 전면 등교를 시작한 학교는 전체 1,025곳 가운데 1,007곳.

비율로는 98%가 조금 넘습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대부분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가정에서는 양육 부담을 덜게 됐고, 학교 수업은 정상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강선희/강원도학부모회장 : "직강(등교)이 훨씬 낫거든요. 온라인보다. (온라인은) 강의 듣다 딴짓하고, 그러다가 시간 되면 오고 이런 상황이 많이 있어서."]

하지만, 아직도 전면 등교를 못 하는 곳이 18곳이 남아 있습니다.

학생 수가 많은 유치원과 학교는 부분 등교를 계속하고, 코로나가 나온 학교도 발생 시점부터 2주 동안 원격수업을 계속 해야 합니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도 걱정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최창열/남춘천중학교 3학년 :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애들도 있을 거고. 그냥 선생님들이 쓰라고 해도 안 쓰는 애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건 좀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전면 등교 수업을 하는 학교에 대해선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그렇지 못한 학교에 대해선 코로나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등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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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학교 98% 전면 등교…‘기대 반 우려 반’
    • 입력 2020-10-19 19:13:33
    • 수정2020-10-19 19:18:24
    뉴스7(춘천)
[앵커]

오늘부터(19일) 강원도에서도 전면 등교 개학이 실시됐습니다.

도내 학교의 대부분이 참여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도입된 지 7달 만의 일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중학교 앞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금세 학생 수가 불어나고, 곳곳에서 웃음소리도 들립니다.

그동안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얼굴도 제대로 못 봤던 선배, 후배들도 이제는 직접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원재/남춘천중학교 3학년 : "친구들도 학교 1학년들 애기들 많이 와서 좋다고 하고. 다 같이 오니까 재밌다고 하고."]

강원도의 경우, 이번에 전면 등교를 시작한 학교는 전체 1,025곳 가운데 1,007곳.

비율로는 98%가 조금 넘습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대부분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가정에서는 양육 부담을 덜게 됐고, 학교 수업은 정상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강선희/강원도학부모회장 : "직강(등교)이 훨씬 낫거든요. 온라인보다. (온라인은) 강의 듣다 딴짓하고, 그러다가 시간 되면 오고 이런 상황이 많이 있어서."]

하지만, 아직도 전면 등교를 못 하는 곳이 18곳이 남아 있습니다.

학생 수가 많은 유치원과 학교는 부분 등교를 계속하고, 코로나가 나온 학교도 발생 시점부터 2주 동안 원격수업을 계속 해야 합니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도 걱정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최창열/남춘천중학교 3학년 :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애들도 있을 거고. 그냥 선생님들이 쓰라고 해도 안 쓰는 애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건 좀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전면 등교 수업을 하는 학교에 대해선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그렇지 못한 학교에 대해선 코로나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등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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