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4.9%…‘V자’ 회복세 뚜렷

입력 2020.10.20 (12:41) 수정 2020.10.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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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하며 확연히 회복세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로 돌아온 첫 국가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6.8%,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지 28년 만에 받아 든 최악의 수치입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V자'형 반등을 그리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5% 이상이 될 것이란 시장 전망에는 못 미쳤지만 중국의 3분기 GDP, 즉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마이너스에서 2분기 3.2%로, 3분기에는 그 보다 더 오른 겁니다.

회복세를 견인하는 건 무엇보다 '소비'입니다.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3.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8%)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마이너스를 겨우 벗었났던 8월에 비해 소비가 더 살아난 겁니다.

이 회복세라면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특수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예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리우아이화/국가통계국 대변인 : "(우리는) 올 4분기, 더 나아가서는 올해 전반에 현 상태를 유지할 기초와 조건이 되고 자신도 있다."]

올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올 평균 성장률을 1%에서 1.9%로 올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다시 확산하고 있고, 미중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지 낙관만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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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3분기 성장률 4.9%…‘V자’ 회복세 뚜렷
    • 입력 2020-10-20 12:41:05
    • 수정2020-10-20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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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하며 확연히 회복세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로 돌아온 첫 국가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6.8%,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지 28년 만에 받아 든 최악의 수치입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V자'형 반등을 그리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5% 이상이 될 것이란 시장 전망에는 못 미쳤지만 중국의 3분기 GDP, 즉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마이너스에서 2분기 3.2%로, 3분기에는 그 보다 더 오른 겁니다.

회복세를 견인하는 건 무엇보다 '소비'입니다.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3.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8%)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마이너스를 겨우 벗었났던 8월에 비해 소비가 더 살아난 겁니다.

이 회복세라면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특수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예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리우아이화/국가통계국 대변인 : "(우리는) 올 4분기, 더 나아가서는 올해 전반에 현 상태를 유지할 기초와 조건이 되고 자신도 있다."]

올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올 평균 성장률을 1%에서 1.9%로 올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다시 확산하고 있고, 미중 갈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지 낙관만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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