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기술 유출 질타…중이온가속기 ‘먹구름’

입력 2020.10.20 (21:43) 수정 2020.10.20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대전에서 실시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유출 사건과 중이온가속기 구축 사업 등의 지연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5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카이스트 교수의 중국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먼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사전에 유출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카이스트 감사실이 온정주의에 치우쳐 초기 대응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필모/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지만 형식적인 감사와 무책임한 조치로 일관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 감사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원장의 직원 폭행 사건과 달탐사 지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C연구원 멱살 잡고 소란 피우는 과정에서 옷가지 찢어지고 이후 3차 노래방에서 A연구원 팔을 깨물고 이런 사건 있었던 거 맞습니까?"]

[양정숙/무소속 의원 : "개발 일정이 3년 8개월가량 지연이 되고 있는데, 2022년 8월 발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시고 계시나요?"]

공공연구노조에서 제기한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사업 지연에 대해 기초과학연구원은 내년 말 완공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면/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 : "기간 산정할 때에는 개념 설계만 가지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다기보다는 다른 말로 불확실성이 큰 것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편, 예년의 경우 이틀에 걸쳐 밤늦게까지 진행됐던 과학기술계 출연연 국감이 올해는 6시간 정도 만에 끝나 졸속 국감이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이스트 기술 유출 질타…중이온가속기 ‘먹구름’
    • 입력 2020-10-20 21:43:55
    • 수정2020-10-20 22:47:11
    뉴스9(대전)
[앵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대전에서 실시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유출 사건과 중이온가속기 구축 사업 등의 지연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5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카이스트 교수의 중국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먼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사전에 유출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카이스트 감사실이 온정주의에 치우쳐 초기 대응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필모/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지만 형식적인 감사와 무책임한 조치로 일관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 감사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원장의 직원 폭행 사건과 달탐사 지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C연구원 멱살 잡고 소란 피우는 과정에서 옷가지 찢어지고 이후 3차 노래방에서 A연구원 팔을 깨물고 이런 사건 있었던 거 맞습니까?"]

[양정숙/무소속 의원 : "개발 일정이 3년 8개월가량 지연이 되고 있는데, 2022년 8월 발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시고 계시나요?"]

공공연구노조에서 제기한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사업 지연에 대해 기초과학연구원은 내년 말 완공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면/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 : "기간 산정할 때에는 개념 설계만 가지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다기보다는 다른 말로 불확실성이 큰 것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편, 예년의 경우 이틀에 걸쳐 밤늦게까지 진행됐던 과학기술계 출연연 국감이 올해는 6시간 정도 만에 끝나 졸속 국감이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